"고위급접촉합의 소중히 여겨야" 남북관계 개선의사 밝혀

   
 

[시사매거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 고위당국자접촉 합의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북관계 개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과 인민군당위원회 집행위원, 총정치국·인민무력부·총참모부 등 국·부서 인사, 군종·군단급 단위 인사, 각급 군사학교 인사, 국가안전보위·인민보안기관 인사, 당 중앙위원회·내각·대외부문 인사, 도당책임비서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접촉결과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며 "우리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는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을 열고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민족의 머리 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그 어떤 바람이 불어도 추호의 동요 없이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력 강화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정은은 최근 북한 나선시 홍수피해와 관련, "인민군대가 나선시 피해복구 사업을 전적으로 맡아 당 창건기념일 전으로 완전히 끝내라"고 지시하고 나선시 피해복구 전투지휘사령부를 조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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