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오픈 하는 치킨집, 편의점, 커피전문점을 보더라도 부동산, 인테리어, 집기비품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래서 자본금이 어느 정도 준비되기 전까지 창업이란 엄두도 내지 못할 남의 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는 김승현 저자의 사업 아이템 시리즈 중 세 번째 서적으로 자본이 전혀 필요 없거나 소액의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들을 다루고 있다. 이미 발간된 ‘도대체 어떻게 성공한거야’에서는 성공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터닝포인트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했고, ‘죽이는 사업 아이템 62가지’에서 창업 아이템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한 바 있다.

이전 시리즈가 사업과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면 이번에 내놓은 “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는 각 사업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소규모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창업을 전혀 새로운 아이템으로 하는 것보다 이미 나와 있는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가와 기존의 사업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새로운 사업형태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미 사업 아이템의 99%는 이미 나와있기 때문이다. 가령 스마트폰하면 떠오르는 애플의 아이폰도 최초의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그 전에 나와있던 PDA, 스마트폰과 터치스크린 방식을 조합하고, 독특한 앱 생태계를 발전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이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사업 아이템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여 수요 공급법칙과 수익의 확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종목을 신중하게 선정하는 것을 사업 시작 전 고려할 사항으로 꼽았다. 제시하는 창업 아이템에는 청소대행, 인터넷광고대행, 전단지 배포 대행, 컴퓨터 출장수리, 방문세차, 휴대폰판매, 보험대리점, 목수, 도배, 여행사대리점, 안경전문점, 보청기판매, 인형뽑기방, 성인용품점과 같이 널리 알려진 업종들이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익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확장성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고 있다.

 모바일앱 개발, 분양대행 딜러, 사업 컨설팅, 영재판별검사, 출장요리, 의료기기 딜러, 모텔위탁운영, 사무용품배달전문, 층간소음방지 시공, 컨테이너보관창고, 반품숍 등 조금은 생소하지만 해볼만한 창업아이템들도 있다. 각 아이템별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수수료나 마진은 물론 구체적인 예상 수익률까지 공개하고 있다. 또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각종 온라인 마케팅 꿀팁도 포함되어있다. 실제로 저자의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곳곳에 성공 노하우가 녹아 들어 있다.

관심이 가는 창업아이템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사업장식을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적인 창업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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