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구청 담당자가 어르신들에게 고혈압 질환 관리에 대해 교육하는 모습 [사진_광진구청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안전지대(safezone) 환경조성을 위해 지역 내 동주민센터의 노후된 ‘자동혈압계 교체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에게 시간적, 공간적 접근성이 좋은 동주민센터에서 편하고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동주민센터별로 방문 현장 조사를 통해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혈압계 상태와 사용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혈압계가 고장 또는 미비치 된 동이거나 30세 이상 고혈압환자가 많고 보건소에서 거리가 먼 동주민센터 가운데 중곡제2동, 자양제2․4동, 군자동, 능동 5개동을 선정했다.

보건소는 내년 3월까지 선정된 5개동에 혈압계를 설치하고, 오는 2020년까지 지역 내 모든 동주민센터의 혈압계를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중곡제1․3․4동, 구의제2동, 광장동 주민센터에 설치했다.

중곡1동에 거주하는 박정선 씨(가명, 만 60세)는 “평소 고혈압이 있어서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자주 혈압을 측정하기 어려웠는데, 집과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니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혈압계를 교체하는 동주민센터에는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된 건강지킴이 수첩 등 홍보물을 배부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혈압계 이용자의 질환 상담 및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고혈압 ․ 당뇨병 표준 교육’을 보건소 및 시민건강포인트사업 참여 의료기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표준 교육은 질병에 대한 이론과 함께 영양관리, 운동요법을 통합적으로 실시해 자가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143회 교육을 실시해 4,680명이 참여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을 발생 시킬 수 있는 선행질환으로 그만큼 생활 속에서 고혈압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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