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한국 전통 소리의 멋 알리는 프로듀서 8인의 곡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컴필레이션 앨범 공개 포스터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레드불은 한국 고유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리 전통 소리 문화의 의미를 고찰하고 확장하는 프로젝트,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의 결과물인 서울소리 컴필레이션 앨범을 금일 정오 전격 발매한다고 밝혔다.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프로젝트는 초이스37(Choice37)과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해 국악기 샘플팩 녹음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해당 샘플팩으로 새로운 곡을 만드는 작업에 8인의 프로듀서(FRNK, IOAH, ZAYVO, PEEJAY, YANGYANG, SIMO, LIONCLAD, AKIMBO)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단순히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의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로 잇는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각자의 개성을 담아 곡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3월 시작한 프로젝트는 금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음원을 공개하는 것으로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 음원은 8인의 프로듀서가 우리 고유의 소리를 녹음한 샘플팩을 이용해 곡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의 작법과 스타일이 다른 만큼 이들이 저마다 어떻게 한국 고유의 소리를 이해하고 응용했는지 확인하고 차이를 발견하는 데에 즐거움이 있다.

특히, 프로듀서 FRNK(프랭크)는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에서 영감을 받아 만신 김금화 선생의 목소리를 샘플링 하고 실제 굿판을 목격하는듯한 구성으로 곡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힙합 듀오 XXX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그는 뉴욕 빌보드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며 해외 유수 매체에서 기존의 한국 음악과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고 평가받는 뮤지션으로, 이번 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같은 그룹 XXX의 래퍼 김심야는 프로듀서 LIONCLAD 곡에 피처링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스윙스와 키드밀리의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IOAH는 그의 장기인 퓨처 알앤비(Future R&B)와 한국 전통 음악을 결합한 ‘BINGLE BINGLE’이라는 곡을 선보인다.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수민이 피처링한 이 곡은 피아노 아르페지오와 불규칙한 국악 타악기 샘플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베테랑 프로듀서 SIMO는 한 곡을 두 파트로 나눴다. 드럼 앤 베이스를 방불케하는 전반부와 트랩에 가까운 후반부로 구성되며, 각 구간에 어울리는 피처링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 SIMO의 한국적이면서도 실험적인 트랙에는 BTS(방탄소년단)의 메인 프로듀서로 널리 알려진 SUPREME BOI, SIMO와 듀오 Y2K92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JIBIN, 신예 래퍼 MALMIKING 등이 참여해 각자의 색을 녹여냈다.

이 외에도, ZAYVO, PEEJAY, YANGYANG, SIMO, LIONCLAD, AKIMBO 등 실력있는 프로듀서들의 서울소리를 통해 각자의 스타일로 한국의 소리문화를 재해석한 곡을 공개한다. 8인이 가진 에너지와 개성이 서울소리를 만나 어떤 형태의 곡으로 완성됐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컴필레이션 앨범 음원은 금일 정오부터 멜론,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엠넷닷컴, 바이브, 소리바다 등 국내 음원사이트와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해외 음원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서울소리’ 혹은 ‘seoulsori’로 검색 가능하다. 음원 공개와 함께 출시되는 LP와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공식 머천다이즈 상품은 서울시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프로젝트는 음원 뿐만 아니라 ‘너와 나의 우리 소리’ 전시회 하에 전시,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프로듀서와 피처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은 금일 오후 6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공연에 어떤 선율과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너와 나의 우리 소리’ 전시회는 금일부터 오는 1월 5일(토)까지 서울시청 내 시민청과 광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은 지난 21일까지 사전 접수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리스닝 부스 음악감상과 음악 앨범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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