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은 1조3000억원, 고용창출은 4만6000명 예상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름휴가를 청와대에서 칩거하며 보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민사기 진작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제활성화 의지를 재차 당부했다.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광복절은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뿐만 아니라 국민사기도 높이고, 내수도 진작시켜서 경제활성화의 의지를 다지는 그런 계기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박 대통령은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이 정부 시책에 호응해서 전국 7개 권역에서 대규모 광복 70주년 기념축제를 열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는 그런 경제 살리기에 일대 전환점으로 꼭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가 70년 만에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발전의 기적을 이룬 것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함께 작용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8월 15일 행사가 국민의 사기를 진작하고 '정말 잘 보냈다. 의미있게 보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려면 여러 부처가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굉장히 긴밀하게 협동할 필요가 있다"며 "한 군데라도 소홀하게 되면 그걸로 인해 전부가 흐려질 수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대통령은 국민사기 진작방안과 관련해 각 정부부처들의 대책을 일일이 점검하는 가운데 임시공휴일 지정과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등을 각 장관들에게 묻기도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대체공휴일 1일당 금액으로 따지면 1조3000억 원 정도, 고용유발은 4만6000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산하는 연구가 있다"며 "임시휴일을 통해 사기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계기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추석 때 실시한 대체휴일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 임시공휴일을 통해 창출될 경제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금액으로는 1조3000억 원 정도, 고용유발은 4만6000명 정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고 그만큼 고용촉진이 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자료로는 지난해 추석 때 대체휴일제 경제효과에 대한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추석기간 중 대체휴일제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인용했는데, 당시 보고서에서는 1인당 하루 소비지출액을 7만9235원으로 산정하고 이를 통해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이 1조9000여억원, 경제 전체 생산유발액이 3조7000여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이 1조300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임시휴일을 통해 사기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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