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경전”과도 같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시집

문재인 대통령은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올렸다.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성탄 메시지에 담은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올렸다.
 
‘그 겨울의 시’는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에 실려 있다. 2010년 박노해 시인이 10여 년의 침묵정진 속에서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 중 304편을 묶어 펴낸 시집이다. 이명박 정권 시절 발간된 이 시집에는 가난하고 짓밟히는 약자와 죽어가는 생명을 끌어안는 시편들, 국경없는 적들의 심장을 찌르는 비수 같은 시편들, 고대문명의 시원을 거슬러 오르며 길어 올린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교육과 청춘, 관계, 상처, 살림, 여행, 영혼, 꿈, 사랑,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시들로 큰 울림을 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성탄절 메시지에 인용한 박노해 ‘그 겨울의 시’ 수록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는 2010년 출간 이후 일체의 상업광고 없이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현재 판매량 5만 부를 돌파했으며, “내 삶의 경전”과도 같은 시집으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가장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SNS 등에서 화제가 되는 시편으로는 ‘부모로서 해줄 단세 가지’, ‘길이 끝나면’, ‘진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등 손에 꼽기 어려울 만큼 많고 다양하다.
 
또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는 아티스트들이 읽고 낭송한 시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을 때, 정말 사라지고 싶을 때, 그전에 이 책을 한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가수 이효리) “제가 본 시집 중에 최고예요. 잇츠 크레이지!”(위너 송민호) “글귀 하나하나가 매우 좋아 아껴 읽는 책.”(배우 황정민)이라는 추천을 받기도 했다.

'그개 그러니 사라지지 말아라'를 소개하는 이효리(사진_한국문화예술위원회), 네이버 V라이브에서 박노해 시인의 시를 소개한 위너 민호(사진_송민호 인스타그램), 박노해 '다른 길' 사진전 개최시 황정민(사진_나눔문화)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