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곧 조만간 민간우주여행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바꾼 피터 디아만디스, 폴 앨런, 리처드 브랜슨, 안사리 일가 등의 혁신기업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버트 루탄, 마이크 멜빌 등의 우주인, 전 세계 각지에서 우주여행 시대를 위해 노력한 개척자들 그리고 비즈니스 산업의 프레임을 새롭게 쓴 우주비행 레이스 XPRIZE가 열어갈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가 한눈에 펼쳐진다.

지금까지의 우주개발은 정부나 여러 국가들의 거대 연합체가 엄청난 비용과 자금을 들여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러한 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갖는 모험가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피터 디아만디스.

그는 어린 시절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는 것을 티비 중계로 보고 싶은 영감을 받았고, 하버드의대를 졸업한 후 MIT에서 공학자의 길을 걸으며 민간우주개발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최초로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했던 찰스 린드버그의 이야기 <스피릿 오브 세이트 루이스>를 읽은 후 그와 똑같은 개념의 'XPRIZE project'를 계획한다. 그러자 곧 그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는 기업가, 용감한 모험가들이 뜻을 같이 했다. 그리고 XPRIZE에서 주는 천 만 달러의 상금을 타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여러 팀들이 참여했다. 우여곡절 끝에 2004년 10월 4일 드디어 스페이스십원이 준궤도에 도달하여 새로운 우주여행의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그 이후 불루 오리진의 제프 베조스, 스페이스X의 일론머스크, 버진 갤럭틱의 리차드 브랜슨 같이 위험을 무릅쓰는 기업가들이 우주개발을 위해 열심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은 지구를 떠나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는가? 왜 그들은 인간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며 미지의 세계로 목숨을 건 모험을 하고자 하는가? 버진 갤럭틱의 리차드 브랜슨은 수 년내에 민간우주여행을 할 것이라고 장담했고,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역시 수년내에 인간을 화성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중에 많은 희생과 목숨을 잃는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들은 우주로 눈을 돌리는 것일까? 

아마도 그러한 목숨을 건 모험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의 진보와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우주개발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한 사람이 존재하였기에 우리는 조만간 누구나 우주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죽기전에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을 '문 샷 씽킹'이라고 한다. 이는 우주개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업경영, 행정,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천재들 덕분에 이제 새로운 우주여행의 시대로 우리는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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