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190만원에 낙찰돼
▲ 천경자의 '막은 내리고' |
15일 K옥션에 따르면 ‘막은 내리고’는 8억6000만원에 낙찰돼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10억190만원에 판매됐다.
‘막은 내리고’는 천경자 작가가 1980년대 그린 여인 작품 중 최고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지난 2006년 3월 천경자의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 전시를 기념해 작가가 직접 대표작 15점을 선정해 한정 제작한 판화 모음집을 냈는데 이때 1970년대 ‘길례언니’와 함께 수록된 작품 중 하나다.
미국 컬렉터가 오랫동안 소장해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실물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에 거주 중인 천 화백의 딸이 이날 한 매체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05-2006년경 국내 대형 화랑에서 이 그림을 소장 중이었고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 나와 5억원 선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번 K옥션 여름경매는 낙착률 81%에 낙찰총액 82억2635만원, 판매총액 95억8369억 원을 기록했다.
K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침없이 골고루 경합 끝에 낙찰되며 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 전반에 폭넓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평소에 비해 경합이 많아 약 4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됐다. 단색화 및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호조가 이어졌고, 공공기관 의뢰작품들도 90% 낙찰률을 넘겼다”고 밝혔다.[자료_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