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190만원에 낙찰돼

   
▲ 천경자의 '막은 내리고'
화가 천경자의 ‘막은 내리고’(사진)가 지난 14일 있었던 K옥션 여름경매에서 최고가에 판매됐다.

15일 K옥션에 따르면 ‘막은 내리고’는 8억6000만원에 낙찰돼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10억190만원에 판매됐다.

‘막은 내리고’는 천경자 작가가 1980년대 그린 여인 작품 중 최고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지난 2006년 3월 천경자의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 전시를 기념해 작가가 직접 대표작 15점을 선정해 한정 제작한 판화 모음집을 냈는데 이때 1970년대 ‘길례언니’와 함께 수록된 작품 중 하나다.

미국 컬렉터가 오랫동안 소장해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실물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에 거주 중인 천 화백의 딸이 이날 한 매체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05-2006년경 국내 대형 화랑에서 이 그림을 소장 중이었고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 나와 5억원 선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번 K옥션 여름경매는 낙착률 81%에 낙찰총액 82억2635만원, 판매총액 95억8369억 원을 기록했다.

K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침없이 골고루 경합 끝에 낙찰되며 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 전반에 폭넓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평소에 비해 경합이 많아 약 4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됐다. 단색화 및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호조가 이어졌고, 공공기관 의뢰작품들도 90% 낙찰률을 넘겼다”고 밝혔다.[자료_뉴시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