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비판하며 절필 촉구

   
▲ 조정래 작가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정래(72) 작가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52)을 비판하며 절필을 촉구했다.

조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인터파크 북DB'와의 인터뷰에서 "표절은 자살행위이면서 타살행위"며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여러 가지를 구하고 신뢰를 하고 읽어준 독자들의 영혼을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도 한 명의 독자이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읽고 나면 '잘 썼네! 나도 이렇게 쓰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든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그걸 그대로 옮겨서 내 것으로 하면 그건 표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어 "표절은 예술가가 목숨을 걸고 해서는 안되는 짓, 용서가 안되는 짓"이라며 "예술작품을 읽고 나서 자기도 이렇게 쓰고 싶다고 노력해서 그걸 넘어섰을 때 창작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예술가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도 자기의 능력이 부치면 그만 물러가는 게 정도"라며 "운동선수만 은퇴 있는 게 아니다. 예술가도 '아 도저히 능력이 안 되겠다' 그러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조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태백산맥'을 비롯해 '아리랑' '허수아비춤' '정글만리' 등이 있다. 
[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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