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대학교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국민대학교와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뉴라클사이언스가 지난 18일 오후 4시 국민대 산학협력관에서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뉴라클사이언스 김봉철 대표이사, 김원겸 상무, 특허법인 충현 김지용 변리사, 국민대 차주헌 산학협력단장, 응용화학과 정상택 교수, 서준경 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장, 김재태 변리사, 이영오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단계별 전략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5일 정상택 교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재단과 공동연구한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의 혈중 반감기 연장기술’을 뉴라클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기술료는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90억원 규모로 국민대 산학협력단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술이전이다.

정상택 교수는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의 신체 내 적정 농도 유지 시간을 증가시켜 약효를 높였다. 또, 치료제의 투여 용량과 접종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한 플랫폼 기술을 연구했다.

정 교수는 “다양한 항체와 단백질 치료제들에 적용 가능하다”며 “때문에 암, 감염성 질환 등으로 인해 빈번하게 정맥·피하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부종, 감염 등 주사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미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세계적인 생명공학 선도기업인 젠코의 기술보다도 훨씬 더 뛰어난 혈중 반감기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어 기술로서 사업성과 시장성이 매우 크다”며 “국민대와의 산학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올해 응용화학부에 특성화전공인 ‘바이오의약전공’을 신설했다. 내년부터는 LINC+사업단 바이오헬스케어 ICC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차세대 바이오의약 전문인재 양성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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