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위해 2일 중국 파견됐다 자살한 듯

   
▲ 중국 연수 교육 중 발생한 지방공무원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최두영(왼쪽) 지방행정연수원장과 정재근 행자부 차관이 출국하고 있다.

중국 경찰이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 추락사를 최 원장의 투신자살로 결론내렸다.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장리청(張立稱) 경찰국장은 5일 오후 최 원장 추락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두영 원장이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장 국장은 "추락현장 주변 폐쇄회로 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최 원장이 건물에서 추락할 당시인 5일 새벽 3시03분 객실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며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 객실 창문에서 최 원장의 지문이 채취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부검에서도 타살 혐의가 나타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지안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한국 사고수습팀에 이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1일 지안에서 발생한 공무원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2일 중국으로 파견됐다. 최 원장은 5일 새벽 3시13분(현지시간)께 행정자치부 사고수습팀이 투숙한 지안시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채 호텔 보안요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