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생 中 버스사고 피해가족 일부 현지로 출발

   
▲ 중국 연수 교육 중 발생한 지방공무원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정재근(왼쪽) 행자부 차관과 안정태 행자부 사회통합지원과장이 출국하고 있다.
중국에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교량 아래로 추락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추락 사고 피해자 가족 일부가 2일 오전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광주에서 온 피해자 가족 3명이 이날 오전 8시 5분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중국 선양으로 간 상태다.

강성조 지방행정연수원 교육1과장은 "현재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에 방문하길 원함에 따라 각 자치단체에 연락해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을 위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당한 해당 자치단체에 연락해 공무원 1명을 추천을 받아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고양시 피해자 가족 3명도 이날 낮 12시 45분께 선양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또 경기도 남양주시와 제주도, 강원도 피해 가족들과 인원 수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중국에서 돌아올 나머지 교육생들의 교육 계획에 대해 강 과장은 "이번 연수를 받으러 간 교육생은 143명이며, 연수원직원 5명까지 포함해 총 148명이 중국으로 떠났었다"며 "피해 교육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교육생들에 대한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아주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 행사 및 교육은 자제하고 실내 교육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수원은 전날 사고소식을 접하고 연수원을 찾은 교육생 가족들을 위해 생활관 1층을 임시숙소를 마련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생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여행사 직원 1명, 기사 1명 등 총 28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중국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교육생 9명과 여행사 직원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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