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0.6% 감소,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부진

▲ 폭염 속 자동차 생산라인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산업생산은 3월(-0.5%)과 4월(-0.4%)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광공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부진했다.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1.5%나 감소했다.자동차(-3.7%), 반도체(-4.8%), 전기장비(-5.4%), 기계장비(-4.4%) 등 수출 주력제품의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제조업 출하는 내수(-1.4%)와 수출(-0.9%)에서 모두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다. 도소매(-1.3%), 숙박 및 음식점(-1.1%), 금융 및 보험(-0.7%), 교육(-0.5%), 보건·사회복지(-0.3%) 등의 업종이 부진했다.소비와 투자도 제자리걸음을 했다.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0.8%),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 등에서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1.1%)의 판매 부진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설비투자는 선박,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반면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현재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산업 생산,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가 감소했다"며 "그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도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기재부는 "메르스 영향, 그리스 채무관련 협상 난항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확대돼 6월에도 산업생산의 부진이 지속·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회복 궤도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기 보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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