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_노원구청)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지난 10월 29일 새벽 2시, 노원구 지하철 7호선 중계역에서 역 출구에 세워둔 자전거 열쇠를 풀어 절도를 시도하던 남녀 5명을 실시간으로 CCTV를 감시하는 노원구 U-도시통합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 요원이 발견. 곧바로 인근 순찰차가 출동하고 이를 피해 도주하던 범인들을 검거한 바 있다.

노원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베스트 관제센터' 심사에서 '범인 검거율 서울 1위 관제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은 화상순찰을 통한 실시간 범죄검거 및 사전예방 등 민생치안 확보에 기여한 우수 관제센터를 포상해 사기 진작과 근무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노원구는 이번에 처음 선정되었다.

지난 2011년 10월 개소 이후 매년 강력범죄, 경범죄, 수배‧의심차량 등을 발견하는데 힘써왔으며 현재까지 총 3,297건의 사건‧사고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특히 성폭력 강력범죄 검거율이 지난해 대비 29.2% 높아진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112 신고와 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한 검거 비율은 6:4 정도로 관내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총 1821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관제센터에는 노원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4명과 16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와 노원경찰서는 방범용CCTV를 통한 감시뿐만 아니라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절도 등 사건 빈발지역과 범인 도주로, 절도 사건이 잦은 지역 등을 자료화해 치안 활동과 CCTV 설치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구는 2014년부터 지역별 맞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기법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24시간 관제센터와 연계된 방범용 CCTV 738대와 비상벨 369개를 확충했으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제 및 둘레길 지킴이 운영, 편의점 원터치 비상벨도 설치하는 등 노원경찰서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에는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경찰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을 받은 지 불과 두 달도 안되어 들려온 수상소식이라 더욱 반갑다"며, "밤낮없이 지역의 치안을 위해 노력하는 관제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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