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 및 종합일간지 재창간 기념식 개최

인천신문 재창간 기념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인천신문(회장 남익희)이 ‘소통과 봉사하는 신문’을 슬로건으로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인천신문은 인천 남동구 소재 본사 11층에서 ‘창간 12주년 및 종합일간지 재창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6년 창간한 인천신문은 2011년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이후 2016년 남익희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인터넷신문 및 주간지 발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명실상부한 종합일간지로 재창간하게 됐다.

남익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신문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론지로 인정받아 왔으나 내부사정 등 어려움으로 수년간 일간지 발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이제 제2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담아 다시 종합일간지로 돌아올 수 있게 된 만큼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인천의 정체성을 정립시켜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남 회장은 이어 “앞으로 인천신문은 지역사회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과 비판,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어떠한 성역도 없이 균형 잡힌 보도를 지향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등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김국환 인천시의원,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백석두 인천광역시의정회 회장, 조영도 온누리종합병원 원장, 조영환 영광한의원 원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지역신문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이른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인천신문이 다시 지역 정론지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쪼록 진실성과 성실성을 통해 하루빨리 균형 잡힌 언론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인천이 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을 통해 양적으로는 충분히 성장을 이뤄냈지만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따라서 인천신문은 누구나 관심을 갖는 부분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일상적인 삶과 봉사 등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 그 이면의 어두운 부분까지 발굴해낼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성 인천시 중구청장은 “각종 포털과 SNS 등의 출현으로 언론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축소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인천신문이 추구하는 봉사활동이나 장학금 지원사업 등은 언론이 우리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작은 불꽃이 모여 큰 화력을 내듯이 우리사회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할 수 있는 언론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