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문재인 정부가 보다 분명한 입장 정리 후 관계 당사국 설득해 나가야”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2018년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이지만,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무역 전쟁 본격화 등 국제정세 또한 매우 가변적인 상황에서 민주평화연구원(원장 천정배)이 17일 오후 2시, ‘한반도 정세 토론회 : 2018 평가 및 2019 전망’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현준 부이사장(한반도평화포럼)의 사회로 서울대 국제대학원 이근 교수, 김갑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발제자를 맡았으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동률 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정창현 한국현대사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천정배 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아르헨티나 한미정상 회담에서 발표된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화’ 입장은 우리가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북미 간의 협상에 손을 놓아버리고 오로지 제재와 압력을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햇볕정책’도 아니고, 요즘에는 미국의 네오콘조차 취하지 않는 극단적인 태도”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보다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관계 당사국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어려운 길이지만 끈질기고 일관되게 추진해서 꼭 가야만 하는 길이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이 어려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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