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 중앙선관위의 수사 및 공개 촉구

지난 14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의 신정시장 방문 기념사진(사진_이채익 의원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7일 오전 10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위반하고 정치 행보에 나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산시당은 “김부겸 장관이 본분을 망각한 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지지 세력을 강화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정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 등 울산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4일 금요일 일과 중에 울산광역시청 2층 대강당에서 공무원과 주요 기관・사회 단체장,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며, “특강 이전에는 행정안전부 소관 사업이 아닌 전임 김기현 시장과 서동욱 남구청장 시절 선정된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인 국토교통부소관 LH공사가 진행하는 남구 신정동 소재 공관어린이집(전 울산시장 관사 부지)과 신정시장 투어에 참석하여 정치일정을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행복주택사업설명회에 자신과 당이 다른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시·구의원은 사전 연락도 없이 철저히 배제한 채 당 소속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출신 남구갑・을 지역위원장, 자당 시구의원들과 친여 인사 및 일선 동장, 주민자치위원장, 통장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날 인원동원도 각 동별 행정기관이 나서서 동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부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철호 시장이 ‘좀 일찍 당선이 되었다면 울산이 더 발전했을 것이다’란 발언을 여러 사람이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자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이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에 해당된다고 본다”며,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위반하고 정치 행보에 나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검찰과 경찰, 중앙선관위는 조속히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들에게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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