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확산 고비 3차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할 것

   
 

정부는 2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 주재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됐다.

최경환 부총리는 메르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어제 자정을 지나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2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발생해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도 발생하여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나 오늘은 관계부처가 모여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조기 상황 종식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메르스 국내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계시며 이는 자칫 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악의적인 유포행위는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법무부 차관,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체계와 격리 치료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를 메르스 확산의 고비로 보고, 3차 감염과 확산 등을 막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메르스로 2명이 사망하고, 추가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메르스 감염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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