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사업활동 등을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잘 알고 지낸 사이라며 그의 자살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조카와 관련된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서 2015세계교육포럼 계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완종 회장과는 충청포럼 회원으로 몇 번 함께 참여한 일이 있고 장학 재단을 설립해 많은 학생에게 희망을 주는 일도 했다"고 성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 있을 때는 꽤 여러차례 만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서울에 들어오면 간혹 만났다"며 "잘 알고 지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성 회장이 극단적인 결정을 해서 불행하게 삶을 마감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다만 "고 성완종 회장을 포함해 국내정치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성 회장과는)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둘이 앉아서 그런 논의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반 총장은 자신의 조카와 성 회장의 관계와 관련, "최근에 일부언론에서 조카와 관련한 보도를 한 것을 봤다"며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 저 자신이 민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카의 사업활동 등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고 아무런 관계없는 일이란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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