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후두염 질환 진료환자 조사

조사 결과 2017년 383만2000명...2013년보다 10만5000여명 증가 수치

성별로는 남성 164만여 명...여성은 218만여 명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후두염 환자들이 5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후두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분석한 통계를 공개했다.

빅데이터에 나온 결과에 따르면, 후두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3년 372만7000명에서 2017년 383만2000명으로 10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증가율로 따졌을 때는 2.82%다.

성별에 따른 진료실인원을 비교해보면, 2013년 남성은 159만 명에서 2017년 164만6000명으로 3.52% 증가했다. 여성은 2013년 213만6000명에서 2017년 218만6000명으로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30대(59만2000명, 15.4%)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56만7000명, 14.8%), 9세 이하(53만7000명, 14.0%) 순이었다.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28만7000명, 17.4%)어린이들이 가장 많았고, 30대(23만2000명, 14.1%), 40대(23만2000명, 14.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0대(36만 명, 16.5%)가 많았으며, 40대(33만5000명, 15.3%), 50대(32만7000명, 14.9%) 등으로 조사됐다.

2013년~2017년까지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겨울철(12월)에 59만8000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운 날씨 또는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인구 10만 명당 ‘후두염’ 질환자의 연령대별 변화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9세 이하 어린이들이 1만2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8302명), 30대(7859명), 60대(757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2017년을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9세 이하 어린이, 50대~70대 이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후두염은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가래, 연하통 등이 함께 생기는 일이 흔하다”며 “기침을 오랫동안 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성사용을 할 경우 성대 결절이나 성대 부종, 후두 육아종 등이 생길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두점막의 만성 발적이 유지돼 급성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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