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아몬드, 잣, 밤, 캐슈, 피스타치오 등 단단한 껍데기 안에 보통 한 개의 씨가 들어있는 나무열매를 통틀어 견과라 한다. 우리 선조들은 오래 전부터 정월대보름이면 부럼을 깨며 견과류를 섭취해왔고, 부스럼 예방 등 그 효능을 입증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시사지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들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아무리 좋은 슈퍼푸드도 과하면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하루 섭취량을 잘 챙겨먹는 것이 슈퍼푸드의 효능을 배가하는 비법이며, 그 비법에는 하루 견과 권장량 25g을 챙겨주는 (주)더채움(www.derchaeum.com/권영기 대표)의 ‘E25g’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직장인들의 서랍 속 필수품 중에 빠지지 않는 간식거리가 있다. 하루에 섭취해야할 견과류를 종류별로 담아 낱개 포장한 조그마한 봉지 하나다. 서랍은 물론 여성들의 핸드백, 학생들의 가방, 등산객들의 배낭, 하다못해 커피숍이나 편의점의 가판대에서도 볼 수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견과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와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는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건강과 다이어트 둘 다 잡을 수 있다. 또한 적당량의 견과류 섭취는 성인병은 물론 노화방지, 뇌 기능 증진, 항암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다 해도 ‘과유불급’이니 견과류 또한 마찬가지다.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높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 각광받게 된 것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낱개 포장한 제품으로, 그 대표적 주자인 (주)더채움의 견과류이다.   


저온에서 서서히 구워 본연의 맛 살려

 

올해로 30년째 견과류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주)더채움 권영기 대표는 세계 최초로 ‘하루 한줌 견과 (E25gram)’ 시장을 개척한 국내 견과류 유통시장의 대혁신을 견과류업계 1세대 인물이다. 1985년 국내 유수의 견과류 업체에 입사한 권 대표는 이후 견과류의 수입과 유통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외 견과류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훤히 꿰뚫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 견과류 시장은 주로 아몬드 수입에 한정되어 있었고, 더욱이 수입한 아몬드는 기름에 튀겨 가루소금으로 염분처리를 한 후 술안주로 유통되던 것이 전부였다.
“안 그래도 지방을 많이 함유한 아몬드를 다시 유탕 처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건강을 해친다는 생각을 했다는”는 권 대표는 이후 건강한 견과제품 개발과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고민한 결과 ‘생가공 넛’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저온에서 건조와 살균만 해 견과류 본연의 순수한 맛을 살려 출시하는 방식이었다”고 권 대표는 설명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였다. 짜고 기름진 입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에게 생가공한 아몬드는 말 그대로 ‘맛이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엔화 대출로 인해 가장 힘들었고 고비였다며 기억이 난다는 권 대표는 강한 추진력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뚝심과 열정을 바탕삼아 2007년 12월에 고양에 견과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2008년 6월 지금의 더채움 간판을 내걸었다. 단순히 술안주로 여겨졌던 견과류에서 탈피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로 만들겠다는 고집불통의 포부가 있었다”는 권 대표는 “ 때문에 E25gram은 조미·가염을 전혀 하지 않는다. 특화된 더채움만의 로스팅 기법으로 저온으로 서서히 구워낸 후 최상급 견과류만을 선별한다. 선별 방법은 구워진 견과류 중 무작위로 추출해 단면을 잘라 여러 가지 더채움의 품질관리 방법으로 분석하여 가장 고소하고 맛있는 상태를 체크해 그것만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때문에 E25gram 은 마지막 한 알까지도 최고의 맛을 선사 한다”고 전한다.
 

다양한 블렌딩으로 견과류만의 지루함 덜어

 

‘E25gram’은 2010년 출시되었다. 건강한 하루 견과 섭취량 25g에 맞춘 제품명이다. 건강과 다이어트 열풍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더욱이 빛, 열, 습도에 강한 특화된 포장재로 개별 포장해 보관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게 한 점도 주효하였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았던 것이다.
좋은 원료, 철저한 위생관리, 전 임직원은 내가 먹는다는 생각아래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믿음이라는 경영원칙으로 고 퀄리티의 품질로 끝까지 승부하겠다는 권 대표는 “견과류 제조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가 맛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더채움의 설비 또한 청결실(습도, 온도, 먼지농도 등의 제어설비)에서 정밀하게 조절된다. 제조 공장은 18℃이내의 온도에 습도 40%미만을 유지하여 최적의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HACCP)의 까다로운 심사철자인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각각의 단계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힌다.

‘E25gram’의 ‘E’는 Everyday, Energetic, Economic, Eat으로 ‘매일매일 활기차게 낭비 없이 경제적으로 몸에 좋은 것을 먹는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E°’는 건강한 체온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때문에 ‘E25gram’에는 몸에 좋은 캐슈넛, 호두, 아몬드, 외에 건조체리, 건조블루베리, 건조크랜베리를 곁들여 맛을 더했다. 자칫 견과류만의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는 입맛을 보완한다. 또한 요거트건포도초코볼 이나 초코코팅된 해바라기씨까지 곁들여 프리미엄 블렌딩, 스위트 블렌딩, 러블리 블렌딩 3가지 종류로 출시해 다양한 입맛에 대한 욕구도 충족하였다. 이에 세계최대 견과류업체인 파라마운트 팜스(원더풀 피스타치오 ,원더풀 아몬드), 썬키스트, 천호식품 등 OEM을 통해 공급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고객 선물 마케팅 용도로 OEM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위 협력업체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더채움과 비즈니스가 가능했던 것은 국내 최고의 최첨단 생산설비 시스템과 최고의 견과류 전문회사라는 고객에 대한 신뢰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최근 고양시 식사동에 ‘견과류 방앗간 더채움’ 견과류 전문매장(매장에서 매일매일 구워서 판매) 프랜차이즈 본점 겸 안테나 샵을 오픈하였다. 그는 “오픈한지 몇 개월 만에 입소문이 나서 첫 달부터 예상 밖의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취향에 맞춰 자신만의 견과류 제품을 조제·주문할 수 있는 것이 매장의 특징이다. 단 양은 하루 섭취 권장량 25g에 한한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와 개인건강에 맞춘 개별 맞춤형 패키지 제품도 개발해 판매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경쟁에 올인하는 상업적인 전술이 아닌 오로지 품질경쟁력과 고객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하는 권 대표는 현재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먹는 음식에 대해 과한 경쟁을 부추기는 판매 구조는 자칫 불량식품을 양산할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감히 주장한다. 권 대표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4대악의 하나인 불량식품을 척결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규제완화라는 측면이 너무 강조되어 국민 건강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식품위생관련 법기준이 없어 불량식품을 양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식품제조 위생법의 기준이 오히려 강화 및 철저한 관리 점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견과류업계 대혁신을 주도했던 권 대표,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도로 추천한다며, 만학도로 늦은 나이지만 학업에 강한 열정으로 올해 경기대학교 졸업과 함께 식품관련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의 031-97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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