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전주한옥마을의 핵심 문화시설 /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 완성도 제고

손의 예술, 전주 공예품 전시관 재개관(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한옥마을 핵심문화시설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수공예문화와 산업, 손의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주시와 (재)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오는 17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분야 무형문화재와 공예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공예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주한옥마을의 중심인 태조로에 자리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난 2002년 개관 이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전주한옥마을의 핵심 문화시설이었지만, 오랜 기간 재정비 기간을 거쳐 왔다.

새롭게 선보일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수공예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전주한옥마을 빅데이터 분석, 소비성향분석 등을 거쳐 연면적 1,084㎡ 규모의 한옥 6동을 판매관과 명품관, 안내관, 전시1관, 전시2관, 체험관, 다목적관 등 7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공간 전체 콘셉트는 ‘문화공간 合(합)’으로 서로를 이어주고 어울리게 하여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화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또, 기존 공예품전시관이 단순히 공예상품만을 판매하는 곳이었다면 새로 태어난 공예품전시관은 공예를 통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공간, 손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공간, 대중이 모여 문화를 느끼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먼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입구 안내관은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예문화와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명품관은 전주만의 명품 수공예 온(ONN) 브랜드의 다양한 작품과 품격을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 판매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판매관은 국내 공예상품을 판매하는 판매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공예작가의 작품과 대한민국 우수 수공예품을 다채롭게 만날 볼 수 있는 전시·판매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입점상품 심사를 거친 약 1,000여종의 다양한 공예상품이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2개 전시관은 공예 작품을 전문으로 전시할 공간이 부족했던 지역의 공예 작가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공예 작가들의 작품 및 상품을 전시하거나 전주공예품전시관만의 특별한 기획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전주공예품전시관에는 일반시민과 관광객들이 손쉽게 손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새로 태어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전주의 문화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공간이자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그리고 뛰어난 공예문화를 지키고 만들어낸 많은 손들이 있다. 이 손의 가치는 전주가 추구하는 품격 있는 사람의 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도시를 이끌어갈 핵심가치이자 미래가치가 될 것”이라며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새롭게 바뀐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17일 재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전주에서 활동하는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 5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통을 통해 현재를 꾸미다’ 개관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전시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이며(월요일 휴관), 전시관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운영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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