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이천아트홀, KBS교향악단 제737회 정기연주회 (12/27-28)

KBS교향악단 제737회 정기연주회_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KBS교향악단 올해의 마지막 정기연주회, 제737회가 오는 12월 27일(목) 롯데콘서트홀, 28일(금) 예술의전당, 29일(토) 이천아트홀에서 ‘새 희망을 기다리며, 아듀 2018!’로 펼쳐진다. 유럽 체코에서의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KBS향의 이번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와 베토벤이다.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은 라틴어 성경을 텍스트로 삼아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를 연상케 하는 엄숙한 고딕풍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성악과 기악의 절묘한 균형을 통해 간절한 기도와 종교적 명상을 아름답게 조화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교향곡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곡으로, 인류애의 소중한 가치를 노래한 고전 음악의 영원한 기념비이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한 이 음악은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가 구축한 ‘빈 체제’가 붕괴일로를 걷기 시작한 1824년에 작곡되었다. 베토벤은 그 시대의 격동과 불안을 완벽한 형식미 속에서 터질 듯이 포효하는 격정의 음악으로 담아냈다.

“포옹하라 전 인류여! 온 세상에 그대들의 입맞춤을 전하라!”

특히 4악장에서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네 명의 솔리스트, 혼성합창이 한데 얽혀 노래하는 프리드리히 쉴러 원작의 ‘환희의 송가’는 인류애에의 이상향을 범우주적 질서로 가득 찬 음악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포옹하라 전 인류여! 온 세상에 그대들의 입맞춤을 전하라!”고 외치는 베토벤의 격정은 2018년 한 해를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거대하고도 심원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협연에는 마에스트로 요엘 레비와 함께 이윤정(소프라노), 김정미(메조 소프라노), 정호윤(테너), 이동환(베이스), 오윤주(피아노), 정재원(피아노) 그리고 서울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2018년 감동의 마지막 무대, KBS교향악단 제737회 정기연주회 ‘새 희망을 기다리며, 아듀 2018!’를 장식한다.

KBS교향악단 제737회 정기연주회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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