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문수만 작가를 만나다

화가 문수만,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 Wiederkehren, Eternal Recur)’ 개인전, 2018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 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고구려 사신도를 대형 작품으로 복원하고 싶다!” 화가 문수만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 Wiederkehren, Eternal Recur)’ 18번째 개인전이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늘부터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유일무이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문수만 작가를 2018년 겨울 인사동에서 만났다. 

"문수만 작가가 주로 감흥을 얻는 자연과 문화재급의 유물은 정교함이 특징적이지만, 또 하나의 원천은 최초의 전공인 엔지니어적 정밀함이다. 이전 시대에 장인은 예술가이자 기술자였고, 개념화가 많이 진전된 현대미술에서도 제작과정은 작품의 독특함을 가능하게 하는 주된 요소이다. 서울 근교의 공장 한 켠에 자리한 그의 새로운 작업실은 예술과 자연, 그리고 기예를 나누는 인공적 경계를 무화시키는 작품의 산실로 적당해 보인다. 문수만의 작품은 옛 유물을 포함한 자연 등, 세계를 모사한 것이기에 ‘시뮬라크르’이며, 모사의 방식에 있어서 대우주와 소우주를 일치시킨다는 점에서 ‘프랙털’과 연관된다. ‘거울’이라는 소재는 어떤 법칙 또는 규칙이 무한 반사되는 메커니즘과 관련된다. 소리의 경우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 ‘시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작가에게 이전작품에 명확했던 선적 경계는 흐려지는 경향도 보인다.” (미술평론가 이선영)

화가 문수만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 Wiederkehren, Eternal Recur)’ 개인전, 2018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 작품 '보고싶다 고구려(덕흥리 견우직녀)'_diameter 118cm_Acrylic on Canvas_2018(좌), '보고싶다 고구려(약수리 사냥)'_diameter 131cm_Acrylic on Canvas_2018(우) / 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문수만 작가는 “고구려의 벽화의 손상되어진 부분을 작가의 철저한 고증적 상상력으로 작품 속에서 복원하여 궁극적으로 사신도 등 고구려 벽화를 대형 작품으로 재창조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시된 작품도 그 과정의 일원이다.”

개인전 18회, 그룹전 150여 회, 상공부장관상(Good Design) 수상, U.A.E.한국대사관, 독일STULZ가문, 국립현대미술관, 운보미술관, KAIST 등에 작품이 소장되고 있는 화가 문수만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 Wiederkehren, Eternal Recur)’전시는 오늘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가 문수만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 Wiederkehren, Eternal Recur)’ 개인전, 2018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 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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