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기존 백신을 계속 접종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재 공급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의 효능을 보완하기 위해 'O3039'가 포함된 신형 백신(O1manisa+ O3039)을 3월중순부터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로이 공급되는 백신은 오는 16일부터 돼지발생지역에 320만두 공급된다. 소의 경우는 기존 3가 혼합백신(O1manaisa+A+Asia1) 접종이 그대로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또 전남북, 경남 등 비발생지역 보호를 위해 발생지역 인접 시·군을 중심으로 백신 면역대를 형성하는 등 비발생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역학조사결과 도축장 및 축산 관련 차량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3~4월 집중소독 등 방역관리를 집중 실시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운반 차량을 통한 전파 54.7% ▲사료차량을 통한 전파 18.9% 등으로 차량에 의한 전파가 인근전파(12.6%)를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축장에 대한 소독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은 물론 일요일에도'도축장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도축장에 파견중인 지자체 소독전담관 제도가 103개 전국사료회사로 확대 실시된다.

이와 함께 가축 및 사료운반 차량을 대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유무에 대한 정밀검사가 실시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최소 7일간 농장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일선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고지연 등을 막기 위해서는 도축장 출하돼지에 대한 혈청검사(NSP항체)가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시·군 및 이동제한 농가에서 도축장 출하시 임상검사 외에 NSP항체검사를 추가해 구제역 의심축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추가발생이 우려되는 천안, 홍성, 평택, 이천 등지에서 출하된 돼지에 대해서는 집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3일부터 올 3월4일까지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127건으로 지금까지 131개 농장에서 11만427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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