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예방, 개체수 조절

[시사매거진/울산=양희정 기자] 울주군이 야생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량읍 남암산과 상북면 고헌산, 두동면 연화산, 웅촌면 운암산 등에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포획 활동’에 나선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포획 활동은 겨울철에 멧돼지 등 야생 동물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나 마을 부근으로 내려오는 것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월과 8월에는 범서의 한 등산로와 삼남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출현해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울주군은 피해 방지단 전원을 수렵 보험에 가입하고 행사 당일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획 활동에 따른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별 안내방송 등을 통한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순이 울주군 생태환경과 담당은 “엽견과 총기를 이용한 포획이 시행된다”며 “주민들은 가능한 입산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입산할 경우 눈에 잘 보이는 색깔의 옷을 입고, 단체로 이동해 엽견과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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