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토큰 재매입 투표 결과(사진_후오비)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은 후오비 토큰의 재매입 물량 사용 방식을 결정하는 커뮤니티 투표가 6일 종료됐다고 7일 밝혔다.

후오비 토큰은 후오비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로 그동안 후오비 글로벌은 매 분기 거래소 수익의 20%로 후오비 토큰을 재매입하고 이를 보유자에게 다시 에어드롭 형식으로 분배해왔다. 올 3분기에도 약 266억 상당의 후오비 토큰 1,252만 개를 매입했다.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각 의견이 제시됐고 이에 따라 재매입 후 사용 방식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3일부터 진행된 투표에서 후오비 글로벌 이용자들은 에어드롭 또는 소각 처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투표권을 행사했다.

6일 오후 4시(한국 시각) 마감된 투표 결과, 소각 지지가 총 5,837만 4,893표로 80.99% 득표율을 보였고 에어드롭을 지지하는 쪽은 19.01%에 달하는 총 1,370만 4,312표를 얻었다. 후오비 글로벌 이용자 5,01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총투표수는 7,207만 9,205표로 집계됐다. 최종 결정은 11일 후오비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예정이다.

한편, 후오비 그룹은 후오비 토큰의 활용과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파생상품 전용 플랫폼 ‘후오비 DM(Huobi Derivative Market, HBDM)’ 수익의 20%를 후오비토큰 바이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후오비 클라우드(Huobi Cloud) 역시 후오비토큰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상장 규정을 발표했다. 앞으로 50만 후오비토큰을 보유한 프로젝트의 경우 자체적으로 상장 진행 권리를 갖게 된다.

후오비 글로벌 측은, 후오비 토큰이 상장 투표, 프로젝트 보증금, OTC 마켓 보증금, VIP 수수료 우대, 사용자 보호 펀드 조성, 후오비 에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어 쓰임새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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