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랜드 조성 거창의 새로운 변화, 그 중심에 이들이 있다”

창군이 체류형 항노화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항노화 힐링랜드 조성을 통해 국민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는 취지이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가조온천, 관광자원과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노화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거창군의 새로운 변화, 그 중심에 천년고찰 ‘고견사’와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이 있다. 

1. 거창군 이홍기 군수
“낙후된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힐링 도시 거창 견인해 나가고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추진협의회 출범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 UP
최근 고령화 시대의 화두로 노화의 속도를 지연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항노화 산업에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거창군은 치유의 효과가 높은 산림자원을 활용해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지자체는 지난 11월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및 민간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항노화힐링랜드 추진협의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서북부 경남의 교육 문화 금융 행정의 거점도시로 3군 관할 기관의 소재와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등 3대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거창군은 외부로부터 한 방울의 물도 유입되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유명이다. 항노화 힐링랜드는 이러한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천년 고찰 고견사 인근 군유림 일대에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특색 있는 온천 자원을 활용해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복지단지 및 민자사업을 포함한 종합 산림휴양 및 치유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남의 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연계해 항노화 힐링랜드와 온천타운, 향토 음식타운을 묶어  ‘치유와 휴양’의 도시 거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에 항노화 힐링랜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거창군 이홍기 군수는 “올해 완공될 88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최근에 착공한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인근 대도시에서 1시간대 1,500백만 유동인구 대비, 스토리시티를 만들 수 있다. 항노화 힐링랜드 조성사업은 그 초석이 될 것이며, 지역산업 발전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낙후된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한다. 

2. 대한불교조계종 고견사 주지 무상스님
“정신문화의 산실로, 지역의 전략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

천년고찰 고견사, 정신문화의 산실로
지역의 전략사업에 적극 협조해 나가고자
항노화 힐링랜드가 천년고찰 고견사 일대에 조성됨에 대해, “종교를 넘어 정신문화의 산실로, 지자체의 이러한 전략사업에 적극 협조 및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소신을 전하는 고견사 주지 무상스님은, “우두산(별유산) 의상봉은 전국 100대 명산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그 경관이 수려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처님에 귀의해 고견사를 찾는 신도들뿐만 아니라, 의상봉과 그 속에 오롯이 자리한 견암폭포를 찾아 이곳에 오는 전국의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거창군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우두산은 가야산 줄기의 바위산으로, 이백의 시구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별유’를 비유해 예로부터 ‘별유산’이라고도 한다. 의상과 원효, 서산대사, 최치원 등 옛 현인들의 설화가 곳곳에 묻어 있기도 한 우두산은 의상봉, 장군봉, 처녀봉, 바리봉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으며 그 풍광이 일품이다. 특히 풍부한 수목과 바위산을 병풍으로 곧게 내리뻗는 견암폭포를 지나, 우뚝 솟은 의상봉 아래 자리한 고견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명찰(名刹)로 예로부터 고승대덕이 구름처럼 모이고 석학, 명사가 줄을 이어 찾는 기도 도량이었다.

자연과 사찰을 지키기 위해서도,

진입로 개설이 시급하다
지난 2011년 12월1일, 옛 명찰의 전통을 계승하고 중흥해 나가라는 종단의 유지를 받들어 고견사에 온 무상스님을 깜짝 놀라게 한 바가 있다. 해인사보다 백년을 앞서 창건된 거창의 대표 사찰로, 동종(보물 제1700호)과 석불(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 조선 숙종이 내린 강생원의 운영당(雲影堂) 현판, 최치원 선생이 심은 천년된 은행나무 등 수많은 성보물과 문화유산이 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견사까지 오르는 진입도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쌀 한 톨, 기와 한 장까지도 스님들과 지역 신도들, 우두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차장에서부터 지고 나른 것이다. 그러다보니, 주말이면 6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사찰을 다녀가도 깨끗한 화장실 하나, 그들이 잠시 쉬어 목 축일 쉼터 하나, 곳곳에 쓰레기 투기를 막을 휴지통 하나 만들 재간이 없었다. 고견사 주차장 화장실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주관·안전행정부 주최 ‘제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동상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경내는 여전히 불편한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년 고찰의 문화유산을 보수 관리하고, 산불, 쓰레기 투기, 홍수 등의 훼손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입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견사 진입로는 지역민과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라고 피력하는 무상스님은 그 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비록 작고 위태로운 모노레일이었으나, 지난 해 지자체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예산을 확보해 10인승과 4인승으로 구성된 ‘의상봉 관광 진입시설 모노레일’을 완성한 무상스님은 “모노레일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항노화 힐링랜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진입로가 개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입로가 만들어지면, 모노레일은 힐링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노선으로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두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인다.   

자연의 언어는
잠시 머무르며 느끼기만 해도 ‘힐링’이다
“그야말로 자연은, 잠시 머무르면서 보고 듣고 느끼기만 해도 치유가 된다. 수행자의 모습도 그렇다. 수행자의 걸어가는 뒷모습 하나로도, 언어 이상의 배움을 전할 수 있다”고 전하는 무상스님은 “항노화 힐링랜드가 본격화되면, 고견사에서도 이와 연계된 템플스테이, 스토리텔링 등의 체험을 준비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이 이에 관심을 가져, ‘치유와 힐링의 도시, 거창’을 견인하는데 고견사가 위상에 걸맞은 몫을 해내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끝으로, 21세기 정치적으로도 경제, 사회, 문화, 종교적으로도 무수한 갈등과 대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답을 구하자, “각자 자기의 위치와 본분을 잊어서 그렇다”고 설하는 무상스님은 “기본을 지켜라”고 조언한다.
스님과의 친견 전, 주차장에서 고견사까지 1.28km를 쉬엄쉬엄 걸으며, 어느 하나 장엄하지 않은 것이 없는 자연 앞에 ‘하심(下心)’을 배운다. 오랜 시간 좁디좁은 간격 사이에서도 하늘을 향해 올 곧게 솟아난 소나무 하나하나가 그러하고, 한겨울 얼음을 깨고 생명의 소리로 존재를 맞는 견암폭포가 그러하다. 무엇보다 천년의 세월, 의상과 원효에 의해 창건되고 6.25 전쟁을 거치며 소실되었다가, 다시금 성법스님에 의해 중수되는 등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오롯이 자리를 지키며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해 왔을 ‘고견사의 정신’이 그렇다.


올 한 해, 경남을 지난다면 의상이 천공(天供)을 받고, 원효가 전생에 살았으며, 많은 수행자들의 발길을 묶은, 이 곳 고견사에 들러 자연의 언어와 부처님의 깨달음 한 조각씩 배워가길 바란다.

3.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 이상엽 원장
“경남의 대표적 암 전문 재활병원, 독자적 PG 개발로 의료분야 중추적 역할하겠다”

경남의 대표 암재활 및 요양병원으로,
호텔의 HW에 양한방 전문SW
지난 2014년 9월10일 거창군 일대 유일의 1등급 호텔인 ‘뉴거창관광호텔’이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대규모 암재활 및 일반요양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쾌적하고 아늑한 호텔급 내부시설에 양․한방 협력 진료 시스템을 갖춘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은 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한방내과, 침구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외래진료와 일반 요양(노인요양 포함)에서 시작하여 암 재활 전문요양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무엇보다, 암수술 및 암환자 재활에 오랜 임상 경력을 가진 이상엽 원장은 양․한방 통합의학계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는 의료인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중년층의 대사증후군 관련 질병과 항노화(해독) 등에도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갖고 있기에 거창 지역 의료계에도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제대로 된 암 치료는 1차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이후, 후유증과 만성질환, 재발과 같은 또 다른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의 과정까지 포괄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설명하는 이상엽 원장은 “식이요법과 특수치료, 면역력 증진을 위한 케어 등의 전문적인 재활과정을 거친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눈에 띄게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며, “암 환자 백만 명 시대, 지역에 좋은 인프라를 갖춘 재활병원이 생기게 된 것에 대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은 황성주 박사가 병원장으로 있는 성남시 분당 ‘사랑의병원’과 MOU를 통해 통합의학적 치료기술과 새로운 진단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해 나갈 예정이며, 전국 전문 암병원 및 요양병원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 빠르게, 고주파 온열 암치료 도입
현재 130병상 운영, 앞으로 200병상까지 확대
21세기 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암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거창군 내 지역의료서비스 환경을 더욱 향상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은 경남에서는 발 빠르게 ‘고주파온열암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치료는 선택적으로 암 조직에만 에너지를 가하여 열을 발생시키고 생체 대사율을 증가시켜 암세포에 산소의 공급을 막고 증식을 억제시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 외에도 왕쑥뜸실, 침구실, 고급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병원 주변에 유기농 텃밭농장을 운영하여 자연친화적 식단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명상요가와 힐링서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쾌적한 시설, 여기에 천혜의 자연환경이 더해져 개원 이전부터 문의와 상담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던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은 현재 총 200병상 중 우선적으로 1차 13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의 고급스러운 호텔 식당을 잘 활용한 뷔페식 건강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1층에는 기존 커피숍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환우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하에는 헬스, 탁구,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체력시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독자적인 프로그램 확대해 나갈 예정,
지역 의료분야에 중추적 역할 하고자
세계는 지금 자연치유를 포함한 대체의학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최상의 치료제는 자연’이라는 개념의 자연치유는, 자연요법, 정신요법, 식이요법, 해독요법, 면역요법 등을 통해 우리 몸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이는 인체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나아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방송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이 무분별하게 소개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는 이상엽 원장은 “개개인의 사상체질이 다르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미디어를 너무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전하며 “물론 자연치유의 개념은 상당히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하나이다. 우리 병원에서도 검증된 임상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독자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한다.


끝으로, 지역에 ‘항노화 힐링랜드’가 조성되는 것에 대해 “지자체의 발전과 미래 성장에 상당히 좋은 블루칩 산업이다. 그러나 타지자체와의 경쟁력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광, 온천, 삼림욕 등이 아닌, 스위스 ‘클리니크라 프레리(CLP)’와 같이 ‘나노’를 결합한 뷰티산업과 전문 해독프로그램 등을 도입해야한다”고 이상엽 원장은 자문한다.

암 재활뿐만 아니라 항노화 의학에도 오랜 임상 경력을 가진 이상엽 원장의 아이디어가 천혜의 자연과 역사적 스토리를 지닌 거창의 항노화 힐링랜드에 더해지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와 힐링의 도시, 거창’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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