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의 득점포와 박지수의 골밑 장악 앞세워 1점차 '신승' 거둬...우리은행 2연패

맹활약한 박지수 <사진제공=WKBL>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KB스타즈가 '상위권 빅매치'에서 우리은행을 잡고 공동선두에 등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쏜튼과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60-59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B는 기분 좋은 3연승을 질주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1위를 형성하게 됐다. 동시에 우리은행 전 2연패도 끊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삼성생명 전 이후 2연패를 당하며 개막 이후 달려오던 단독선두 행진이 멈췄다.

KB의 박지수는 포스트를 완전히 장악하며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상대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과 팀 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14득점 4어시스트)을 선보였다.

카일라 쏜튼은 25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활발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강아정(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염윤아(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임영희(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김정은(11득점 5리바운드) 트리오가 분투했으나 외인선수 크리스탈 토마스(4점 6리바운드)가 포스트 싸움에서 밀리며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뼈아팠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1쿼터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최은실(7득점 8리바운드)의 득점포와 상대의 어수선한 플레이가 나온 틈을 타 14-19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는 박다정(6득점)과 박혜진의 3연속 3점포 등으로 점수차를 27-38, 11점차까지 벌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3쿼터 KB는 쏜튼과 박지수를 앞세워 집중력을 선보이며 차곡차곡 따라왔다. 쏜튼의 속공을 비롯해 상대의 난조를 틈타 강아정과 박지수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43-48, 5점차로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들어 KB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위력을 뽐냈다. 여기에 쏜튼이 시원한 속공을 성공시키며 53-54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염윤아의 득점과 상대 토마스의 실책을 틈타 쏜튼이 역전 득점포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반에는 강아정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KB로 돌렸다.

경기 막판 60-58로 앞서던 KB는 박혜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박혜진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켰고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KB는 경기 종료시점까지 스코어를 잘 지켜냈다.

경기는 KB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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