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사진 [사진_마포구립서강도서관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마포구립서강도서관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2018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시상식에서 자유기획형 부문 최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은 올해 공모사업에 참여한 전국 40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와 현장 모니터링,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등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서강도서관은 <인디(indie), 지속가능한 자가발전을 꿈꾸다>를 테마로, 인디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탐색에서 출발하여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자본에 종속된 주류문화 대신 다양한 색깔, 개성 넘치는 삶의 방식으로 피어난 인디문화를 ‘인디음악’, ‘독립영화’, ‘독립출판’으로 나누어 강연을 진행하고, 인디문화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마포구 일대를 탐방하며 마포가 지닌 문화의 다양성과 생동감을 확인하기도 했다. 강연, 탐방, 후속모임까지 총 17회에 걸친 짜임새 있는 진행과 지역 인문컨텐츠를 접목한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자신만의 소신으로 대안의 길을 가꾸어가고 있는 뮤지션, 예술가, 문화기획자 등을 만나 자유롭고 도전적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면서 지역 이슈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등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서강도서관 관계자는 “내년에도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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