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위험 경고 수준 '최고 등급' 보안 강화

   
▲ 프랑스 언론사에 대한 테러 참사가 벌어진 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헤퓌블리끄(Republique) 광장에서 규탄과 희생자에 대한 애도 집회가 열려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추모하고 있다.

복면한 무장 괴한들이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의 파리 도심 본사를 급습, 무차별 사격으로 12명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

프랑스에서 20년래 최악의 테러 공격이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 공격이 "의심할 바 없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건의 테러 공격이 사전에 저지 무력화됐다고 대통령은 밝혔다.

이날 공격 당한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이전부터 무슬림들로부터 비난과 협박의 표적이 되곤 했다.

프랑스 당국은 위험 경고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시키면서 종교 시설, 대형 상점, 언론 기관 및 대중 교통에 대한 경비와 보안을 강화했다. 긴급 각료 회의가 진행 중이다.

경찰 당국은 12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간지 사무실에서 여러 명의 복면 괴한들이 자동 화기로 무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 목격자가 방송에 말했다.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는 프랑스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특히 샤를리 엡도는 이날 공격 받기 수분 전 IS의 최고 지도자 바그다디의 신년 축하 모습을 희화화한 풍자화를 트위터에 올렸다.

샤를리 엡도는 이전에도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해 여러 번 공격 협박을 받았다. 마호메트 외에도 이슬람 관련 여러 스케치가 이슬람을 비하하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11년에는 마호메트 풍자 만화(커리커쳐)를 커버에 싣은 후 사무실에 화염 소이탄 공격을 받았다. 이 주간지는 1년이 채 안 되어 다시 마호메트를 원색적으로 비꼬는 풍자화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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