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이터 위한 리그 있어 정말 감사하다"

사진제공=ROAD FC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여성 파이터들을 위한 리그가 있어 정말 감사하다" 

XIAOMI ROAD FC 051 XX에 출전하는 여성 파이터들의 목소리다.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 XX를 개최한다. 2017년 출범된 여성부리그 ROAD FC XX의 세 번째 대회다.

여성부리그는 정문홍 前 ROAD FC 대표가 지난 2017년 3월 출범시키며 첫 대회의 문을 열었다. 여성부리그가 출범되기 전에는 일반 대회에 여성 파이터 경기가 1~2경기 포함된 게 전부였다. 

지금까지 ROAD FC XX는 대회 2번 총 12경기가 진행됐다. 기존과 비교했을 때 여성 파이터들에게는 시합에 갈증을 느껴 더 이상 해외 시합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기회의 장이 됐다.

실제로 여성 파이터들도 같은 생각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예지(19, 팀제이)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여성 파이터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정말 좋다"며 "여성부리그가 없다면 1년에 시합 기회가 거의 없어 해외 단체를 돌아다녔을 것이다. ROAD FC에 고맙다"고 말했다.

백현주(20, 광주승리짐)도 마찬가지였다. "ROAD FC 여성부리그는 여성 격투기 선수라면 한번쯤은 꼭 뛰어봐야 되는 시합이다. 첫 대회가 열렸을 때 보자마자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며 "여자 선수들이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긴 거고, ‘기회 주셨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화끈한 시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ROAD FC는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2년 연속 여성부대회와 함께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메인 이벤트로는 ‘세계랭킹 1위’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 팀매드)의 2차 방어전을 준비했다.

함서희는 "열심히 운동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응원 많이 해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도전자 박정은(22, 팀 스트롱울프)은 "존경해오던 선수와 타이틀전을 하게 돼 영광이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 내가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를 것"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