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가져

   
 

북한과 러시아가 21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군사·경제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도 같은날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의 특사일행으로 모스크바에 체류하고 있는 노광철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이 19일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연방무력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군대 간 친선과 협조를 더 높은 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과 러시아 무력 총참모부 작전총국 부총국장이 참석했다.

김정은특사 일행인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도 이날 알렉산드르 갈루슈까 러시아 극동발전상을 만나 경제·무역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특사인 최룡해도 같은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무역 및 경제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양국의 접촉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합의에 따라 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접촉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룡해는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유익하고 중요한 대화를 했으며 또한 우리 관계의 발전을 포함한 공통 관심사의 문제를 아주 솔직하게 깊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이 밖에 최룡해 일행은 모스크바 전쟁중앙박물관을 참관하고 레닌묘, 무명전사묘, 크렘린 등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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