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전국 1,666개 일반계고교 학교평가 3년 연속 부산 1위!

교사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2014년 졸업생 104명 중 서울대 7명 합격. 이는 전국 일반고 중 2번째로 높은, 3학년 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률이기도 하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육성하는 자율학교. 학교장 전형을 통해 높은 이상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뛰어난 교육 시스템과 맞춤형 진학지도를 통해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여,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자율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부산 기장군 소재 장안제일고를 찾았다. 

 
세계로 도약하는 인재양성의 요람

장안제일고는 부산 최초의 일반계 자율학교로, 미래사회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교육은 물론, 수학·과학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R&E중심의 과학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2011-2014학년도 수능에서 부산일반계고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명문학교를 지향하는 최고수준의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내 주변을 맑게 하고, 남과 어울려서 내 힘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예절을 몸에 익히며, 높은 학력수준으로 96학년도 이후 서울대, 카이스트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학 등 4년제 대학에 18년 연속 100% 합격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1,666개 일반계 고교 학교평가에서 3년 연속 부산 1위를 차지하는 등, 명문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흥진학숙 심형구 이사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우수한 실력과 선진화된 시설, 그리고 차별화된 교육방침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게 하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통해 초보자 수준을 벗어나는데는 1,000시간이,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그 10배인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루 3시간씩 10년간 지속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이르면 즐기는 경지에 오르게 된다고. 이른바 달인이 된다는 말이다. 공자의 논어 옹야편에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라는 말이 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안다는 것은 진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좋아한다는 것은 좋아만 했지 완전히 얻지 못한 것이다. 즐긴다는 것은 완전히 얻어서 이를 즐기는 것이다’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른 듯 비슷한 두 개념은 노력과 즐김의 미학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김경희 교장이 각별히 아끼는 말이기도 하다. 힘든 시간일지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또 즐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됨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자 함이다. 이런 사고는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이기도 한데, 고교 3년에서 그치는 단발성 교육이 아닌, 10년, 20년, 나아가 평생을 아우르는 가르침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2005년 3월부터 장안제일고 교장으로서 글로벌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고의 학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난 2010년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성과를 이루어 베풀자’라는 흥진학숙의 건학이념을 좇아 부산교사불자회연합회 회장, 부산가정법원 조정위원 등으로 봉사중이다.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장안제일고만의 교육특색

장안제일고는 전체 학생의 85%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교실에서 학업활동이 이루어진다. 사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기 주도적인 학습방법을 통한 자율학습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수요자 중심의 학습 동아리 이를테면 다양한 교과동아리 운영으로 인해 미진한 부분의 보충과 심화학습이 가능해진다. 열띤 발표와 토론 학습 분위기에 교사들의 높은 실력과 열정이 더해져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이 유지된다.

대학과목 선수학습,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논술구술전형 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계절 학기나 다양한 강좌의 토요스쿨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의 경우 타 학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한 성적포상제나 관리 교사제 운영, 원어민 수업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장안제일고는 부산일반고 최초로 과학영재학급을 운영한다. 기초 과학 심화 학습 및 학습능력 배양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등 각종 연구소 및 대학 위탁 교육을 실시한다. 또 창의적산출물 대회 참가 및 심도 있는 R&E교육, 각종 체험 활동 및 대학탐방, 특강수강 역시 진행된다. R&E의 취지답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이뤄 ‘시판중인 오징어 유전자를 통한 원산지 조사’나 ‘형광 관상어 만들기’ 등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를 다루기도 해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다. 서울대 공과대학 공학프런티어 ‘최우수상’, 카이스트, 포스텍 등 특수이공계 대학 대거 합격, 노벨과학 에세이 수상 등의 좋은 결과가 뒤따르고 있다.

인성교육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8년 전부터 진행해온 마음집중교육이나 해외문화체험학습 등은 학생들의 내면을 돌보고 또 견문을 넓혀주기도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리더 인증제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장안제일고의 교육 이념에 따라, 학업능력·외국어능력·봉사정신과 올바른 인성·예술 및 체육 능력 등 미래사회를 선도할 능력과 품위를 두루 갖춘 학생에게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글로벌리더인증서’를 수여한다.

행복의 비결, 성공적인 삶의 비밀

김경희 교장은 최근 몇 년간 어머니와 큰오빠의 작고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경미한 수준의 지병 외엔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기에 슬픔은 더했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은 그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결론은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으로 오늘을 허비하지 말 것. ‘오늘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일 하고… 철저히 오늘을 살 것’

[현재에 살라. 어제는 한갓 꿈이요 내일은 환상일 뿐. 그러나 뜻있게 보낸 하루는 모든 어제가 행복한 꿈이 되고, 모든 내일이 희망과 기쁨의 절경이 되리.]

행복의 비결, 성공적인 삶의 비밀은 현재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던가. 그는 순간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자 한다. 거기서 얻은 결과물은 베풀고 나누고자 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한 마음집중교육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교사불자회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참선의 가치를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바르게 보면 생각이 바르게 되고, 바르게 생각하면 말이 바르게 되고, 바르게 말하면 행동이 바르게 되고, 바르게 행동하면 운명을 바꾼다는 승려 틱낫한의 교훈을 나누고자 함이다. 고생은 고통이 아님을 또 실패를 이겨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일깨우고자 함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제가 평소 좋아하는 ‘知困自强(지곤자강)’이란 말을 다시 들려주고 싶습니다. 지곤자강이란 ‘곤궁함을 알아야 스스로 강해진다’는 말입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에 어려움을 직시하고 극복해 나갈 때, 여러분은 한 차원 높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진학 후에도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사회에 나아가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주역이 될 수 있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입니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부산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고를 향해 나아가는 장안제일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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