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주민참여 캠페인 [사진_강동구청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27일 오전 11시 강동구청에서 ‘2018 자살예방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강동구 자살예방협의회는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로, 자살예방정책수립 및 자살예방환경조성,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및 보호에 관한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자살예방분야 전문가, 자살예방관련 기관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생명존중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지역 내 병원 및 종교단체 등 기관별 자살예방 사업 및 협조 사항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자살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 강동구 자살자 수는 93명으로 전년도 대비 10.6%(11명), 2014년도 대비 32.6%(45명)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인구 10만 명 당 자살사망률 역시 2015년 24.7명, 2016년 23.4명, 2017년 21.4명으로 3년 연속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 24.3명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강동구가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경찰서, 복지관, 의료기관, 종교단체 등 유관기관과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우울자살위험군 조기발굴을 위한 선별검사 및 상담, ▲직장인·어르신·청소년 등 생애주기별 맞춤 생명존중교육 및 자살예방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 교육 확대 ▲자살의시도자·자살유가족 위기관리 및 지지체계 강화, ▲번개탄 판매업소 대상 자살수단 접근차단을 위한 희망판매소 동참 유도, ▲홀몸어르신 정서지원을 위한 ‘마음건강돌봄지킴이’ 말벗 서비스, ▲자살예방주간 생명존중특강 및 주민 참여 캠페인 실시 등 적극적으로 자살예방에 힘써온 결과로 분석된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지자체에 수여하는 ‘2018년 보건복지부장관 유공표창 우수지자체 선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낳기도 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자살은 예방할 수 있으며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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