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법, 잘하면 오늘 될 수도"

   
 

새누리당은 31일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등 세월호 관련 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3법 문제는 (여야가) 오늘 (일괄 처리키로) 약속한 날이다. 오늘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쉽지 않겠지만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세월호 특별법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하고 있는데 잘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서로 양보해 가면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야는 각각 태스크포스(TF)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세월호 관련 3법의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날 일부 쟁점사항에 대해 막판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은 최대 쟁점이었던 특검 추천권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진상조사위원장 선임권 등 일부 쟁점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법은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조직법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의 외청 존치 문제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야당은 해경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자는 여당 의견에 대해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외청을 존치시켜 달라고 입장이다.

김영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 세월호 3법은 타결이라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한 발씩 양보하고 타협한다면 오늘 중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여야는 오늘까지 세월호 3법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처리기한을 준수해 오늘 안에 여야 합의로 세월호 3법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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