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 인력 강제 차출 없을 것"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내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자원해서 가겠다는 인력이 있다"며 "보건 인력이 강제 차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에볼라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되는 국내 보건인력 규모는 20여 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간담회에서 "정부는 내달 중 응모를 받아 에볼라 지역 의료단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에볼라 의료진 본대는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10여 명, 국방부 군의관 등 10여 명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내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자원해서 가겠다는 인력이 있다"며 "보건 인력이 강제 차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관계자로 구성된 6~7명 정도의 선발대를 파견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후 의료진을 포함한 보건인력을 보낸다고 발표했다.

본대는 11월 말에 현지에 파견되는데 팀당 4주 정도 머무를 방침이다. 에볼라 유행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까지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문 장관은 "장비와 매뉴얼 등을 완벽하게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견에 앞서 감염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을 국제사회와 함께 세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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