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의 촉발 시킨 것, 불찰"

   
▲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후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자신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탈리아 아셈에 있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발언 전문.

"중국 공산당과 우리 새누리당간의 정당간 정책 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어제 돌아왔다.

다만 중국에서 제가 예민한 개헌 논의를 촉발시킨 것으로 크게 확대 보도된 데 대해 해명의 말씀을 드리겠다. 어제 상해에서 중국 방문 활동을 하면서 의례적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마이크를 잡고 정식 간담회를 했고, 국내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간담회가 끝나고 식사를 하는 시간에 저와 같은 테이블에 있는 기자와 환담했다. 그때 한 기자가 개헌에 관한 질문을 했다. 그래서 제가 민감한 사항을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로 생각한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탈리아 아셈에 있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때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 논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많이 시작될 것을 걱정하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런 점을 잘 이해해주고, 제 불찰로 연말까지 개헌 논의가 없어야 하는데 크게 보도가 된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 논의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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