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1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예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도내 전 고등학교에 안내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대학교 교양수업에서나 “부모되기교육”을 실시했었으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부모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어 부모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하게 되었다.

최근 젊은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증가됨에 따라 10대 청소년 대상 예비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부모됨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비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에서 2016년 11월 청소년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올바른 부모 역할 인식을 하게 하기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총 17차시의 교수학습과정안과 수업 지도용 PPT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사회, 기술․가정 수업 등 관련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17차시 중에서 필요한 주제만 선택하여 예비 부모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성숙한 부모됨의 이해와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부모됨의 의미와 준비, 예비부모를 위한 성교육, 배우자 선택과 결혼, 공동 부모 역할 등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예비 부모로써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과 더불어 부모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 인력풀도 제공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권영근 중등과장은“수능 이후 자기개발 시기는 그동안 학생들이 시험 때문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시기이다. 특히 예비 부모교육은 성인으로써의 출발선에 서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부모됨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청소년 대상 예비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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