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 오갈 듯

   
▲ 3박4일 일정으로 방중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중국 북경의 한인 중소기업 KFTC를 방문한 후 중국측에서 의전용으로 제공한 대형 리무진에 오르고 있다.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방중 이틀째를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접견할 예정이다.  김 대표와 시 주석과의 만남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단장 자격으로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데 이어 1년 9개월만이다.

김 대표는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남북한 고위급 접촉과 총격전 발생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한중 정상간 어떤 메시지가 오갈 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이 40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우려가 잠식된 만큼 최근 북한 정세변화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아울러 외교적 논란이 일고 있는 불법조업 중국 선장 사망사건에 대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기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 만수호텔에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으로부터 예방을 받았다.

왕자루이 부장은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시 주석도 김 대표와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간 '법치를 통한 반부패와 청렴사회 건설'이라는 주제로 제 1차 한중 정당정책 대화를 개최했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부패구조 정착 차단을 위한 '한중 반부패연대'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간의 '반부패 연대기구'를 만들어 다양한 정책과 경험을 전 세계에 함께 전파해 양국이 부패 없는 세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전날 재중한인 정책간담회에서 한 대학생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어떤 책임감을 느끼시느냐"는 질문에 "대권에 제일 가까이 가 계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께서 답변하겠다"며 농담으로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꿈꾸시는 큰 뜻을 이뤄 큰 정치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김 대표의 대권 도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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