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경기 위해 땀 흘리는 로드FC 사람들

   
 


 

 

 

 

 

 

 

 

 

 

평소 자신의 체중보다 10kg 이상 몸무게를 감량해 시합을 뛰는 선수들. ‘과연 어떻게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일까.’ 모두가 한 번쯤 호기심을 가져볼 것이다. 격투기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모두가 아는 ‘몸에 좋은 것을 많이 먹고 움직이기’를 잘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몸 상태, 효과적인 감량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체급별 경기에 앞서 실시하는 계체량 측정은 선수들에게 때로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계체를 맞추고 원래 체중으로 빠르게 돌아오기 위해서는 단 시간 내에 빼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선수들은 자신에게 맞는 장기, 단기 계획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있다.
그렇다면 로드FC 선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체중 조절을 하고 있을까. 선수들이 자신의 체중 조절 비법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로드FC의 인기만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로드걸들. 그 중 지난 8월 로드걸 선발대회를 거쳐 최종 2인에 선정된 박진아 민제이와, 로드FC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링닥터 정병원 정우문 원장을 만났다.

 

김석모, 5개월 동안 20kg 감량
‘모델 파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김석모가 지난 8월30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18’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개월 동안 20kg을 감량했다. 평균 체중 87kg 정도에 많이 나갈 때는 90kg, 가장 적게 나간 몸무게가 70kg이라고 밝힌 김석모는 매 대회마다 70kg 라이트급으로 출전해 왔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일찍부터 감량을 시작한다.
김석모는 “로드FC 018 대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서히 감량을 해왔기 때문에 건강하고 쉽게 감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석모는 체중 감량을 위해 아침은 현미밥, 생선, 양배추, 고추, 마늘, 양파를 먹고 점심에는 두부, 바나나, 견과류를, 저녁에는 오징어, 양배추, 고추, 마늘, 양파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또한 생선, 두부, 오징어 대신에 연어, 고등어, 닭 가슴살, 오리, 장어 등 종류를 번갈아 가며 단백질을 섭취했다. 간식이 먹고 싶다면 수박, 복숭아, 포도 등 과일을 섭취하고 군것질을 절대 금지했다.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개인운동과 선수부 훈련을 합해 매일 기본 3~4시간 운동을 병행했다. 김석모는 90kg으로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운동이 끝나면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사진을 통해 그의 몸에 서서히 드러나는 근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석모는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사진 속에 담아내며 혹독한 감량을 견뎌 왔다”며 “결국 5개월 만에 선명한 복근과 탄탄한 몸매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일 12kg 감량, 식은 죽 먹기죠”
‘코리안 덱스터’ 김수철이 한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했다. 앞서 그는 “이러한 감량방법은 운동선수라서 가능한 것이다. 일반인들은 반드시 건강하게 천천히 감량해야 한다”며 우려 섞인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시합이 잡히면 슬슬 감량을 준비한다는 김수철은 시합 4주전부터 본격적인 체중감량에 돌입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을 머리에 인지하고 저녁 식사 정도만 조절한다. 저녁에는 무조건 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방법이다.

계체 하루 전날이 가장 혹독하다. ‘지옥의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것. 그는 보통 다음날 오전 11시에 계체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기존의 방법대로 식사 조절만 하면 되지만, 오후에 계체를 해야 할 경우 몸의 수분을 빼는 방법으로 감량한다. 계체에 성공한 뒤 다시 빠른 시간에 체력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이 최상인 격투기 선수들에게는 ‘계체 전 D-1일’은 대회만큼이나 중요한 날이다. 감량 성공 후가 더 중요하다. 계체가 끝난 뒤 한꺼번에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조금씩 물을 마셔 수분을 끌어올리고, 기력을 잃지 않도록 종합비타민을 항상 챙긴다. 수분이 확실히 충전이 됐다 싶으면 바나나, 죽 등을 조금씩 먹어 체력을 서서히 회복시킨다. 또한 단백질 셰이크를 틈틈이 먹으면 체력을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김수철은 이러한 방법으로 하루 만에 7kg까지 체중을 끌어올려 다음날 경기에 올랐다.

   
 

 

 

 

 

 

 

 

 

 

 

200:1 경쟁 뚫은 ‘로드걸’ 그녀들은 누구인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아름다움으로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특히나 서바이벌 대회를 통해 아름다움을 인정받는다면 얼마나 짜릿하고 행복할까. 로드FC의 꽃으로 불리는 로드걸 역시 ‘로드걸 선발대회’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다. 지난 8월17일에 열린 로드걸 선발대회의 열기도 뜨거웠다. 200:1의 경쟁을 뚫은 박진아(25), 민제이(23)가 로드걸로 데뷔하게 된 것. 생방송을 통해 로드걸의 자격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순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날 이후 이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먼저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로 통하는 박진아는 1990년생으로 꿈 많은 배우 지망생이었다. “로드걸로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하다 보면 언젠가 연기자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그녀는 로드FC의 마스코트를 꿈꾼다. 로드걸의 상징인 탄탄한 몸매를 위해 그녀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무조건 집 앞 헬스장으로 달려가 사골을 우려내듯 땀을 쥐어 짜내며 운동하고 있다.

박진아는 “로드걸 선발대회에서 최종 2인으로 뽑히고 스스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자존감이 없었던 제가 뭐든 도전해보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습니다”라며 “종합격투기가 인기 스포츠이긴 하지만 실제로 종합격투기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로드걸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더 많은 분들이 이종격투기에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것과 힘든 운동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항상 유쾌하고 밝은 로드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한 명의 로드걸 민제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미소가 아름다운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검색된다. 오랜 모델 경험은 그녀가 로드FC 케이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이 됐다. 여담이지만 민제이는 ‘로드걸 선발대회’ 서류 심사 때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키와 외모 그리고 시선을 이끄는 아름다운 미소 덕분이다. 선배인 박시현의 모습을 보면서 로드걸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녀의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올해 23살인 민제이는 “로드걸이 되어 기분이 정말 좋지만 한편으로는 평소보다 관리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닭 가슴살과 고구마, 샐러드를 주로 먹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요가매트를 깔아 놓고 복근운동과 힙업 운동을 한다는 그녀는 역시 프로 모델답다. 로드걸 박시현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민제이는 “오래 가는 로드걸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로드걸 하면 민제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나태해지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드걸, 첫 음원 ‘설레임’ 공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던 ‘주먹이 운다’가 지난 9월16일 시즌4 ‘용쟁호투’로 다시 돌아왔다. 남자들의 땀 냄새가 강하게 배어있는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꽃이 바로 로드걸이다. 로드FC 대회 등 각종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주목을 받은 로드걸은, 낸시랭, 맹승지, 박시현 등이 로드걸로 활약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특히 시즌4 용쟁호투 방송을 위한 로드걸 선발대회 중 한 미션에서 예비 로드걸들이 노래실력을 뽐낼 기회가 있었고, 작곡가 추승엽이 새로 선발된 로드걸들에 음원발표를 제의해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이런 그녀들이 의기투합해 발표한 음원 ‘설레임’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 지는 힘을 북돋아주는 역할이 아닌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상큼발랄한 분위기의 곡이다. 어쿠스틱 락밴드 ‘악퉁’의 보컬인 추승엽이 모두 작사, 작곡했다.

‘설레임’은 아직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뜻을 알기에는 서툰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수줍고 서툰 사랑을 하는 내용이다. 노래와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들의 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싱글앨범에는 로드걸 박진아, 김다희, 민제이 3명이 참여했다. 박진아는 평소 연기자와 가수를 꿈꿔온 만큼 이번 ‘설레임’을 계기로 보컬연습을 열심히해 꿈을 계속 키워갈 계획이다. 처음 듣고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라며 열성을 보였던 김다희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음원 발매를 매우 기뻐했다. 민제이는 모델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 중에도 좋아질 때까지 스스로 다시 하자며 만족할 때까지 녹음을 하는 프로패셔널함을 보여줬다. 방송을 계기로 부쩍 친해진 그녀들은 “이번 시즌 로드걸로 함께하지 못하는 멤버도 있지만 앞으로 서로의 활동에 마음속 깊은 응원을 보낸다”는 의리 있는 미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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