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여성의장, “ 어머니의마음으로소통할것”

▲ 전경숙 의장은 초선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일찌감치 그 능력을 인정받아 재선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의왕시의회의 새 역사(최초의 여성 의장)를 쓰며 전반기 의장으로도 선출됐다.

6.4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일꾼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터전과 삶의질을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일꾼들은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찬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희망찬 미래도시를 꿈꾸는 경기도 의왕시 역시 개원 이래 첫 여성의장이 선출되는 등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7월1일 공식 업무에 들어간 의왕시의회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을 선출했다. 주인공은 바로 전경숙 의장(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장은 초선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일찌감치 그 능력을 인정받아 재선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의왕시의회의 새 역사를 쓰며 전반기 의장으로도 선출돼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제7대 의회 첫날 전 의장은 “전 시의원이 힘을 합쳐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생활 현장 속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의정을 구현하고 화합과 소통, 견제와 균형을 갖춘 합리적인 의회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말로 포부를 전했다.

의리와 신의를 지키는 수첩공주
27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전 의장은 의리와 신의를 지키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꼼꼼히 적어놓았다가 속 시원하게 처리하는 ‘수첩공주’로도 유명하다. 그 결과 지난 8월22일 ‘2014 한국사회를 빛낸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지방의회 공로부문 ‘지역사회봉사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의장은 그동안 다른 무엇보다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10여 년 동안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활동, 30여 명의 회원들과 수지침 봉사를 역동적으로 하고 있다. “의왕시에는‘사랑채’, ‘아름채’ 등의 봉사단체가 있어 주민봉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기본적으로 봉사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자랑스럽게 의왕시를 소개한 전 의장은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그 중에서도 노인전용목욕탕은 전국 최초의 노인전용 목욕탕으로 입소문이 난 의왕시의 명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노인복지에 이어 청소년들에게도 따뜻한 애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방황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 의장은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진로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청소년 지원 봉사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특히 다문화청소년들이 주저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게 전 의장의 목표다.

현안 해결해 문화예술의 도시로

▲ 전경숙 의장은 8월22일‘2014 한국사회를 빛낸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지방의회 공로부문‘지역사회봉사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전 의장이 의회 개원식 때에서도 밝혔듯이 제7대 의왕시의회의 목표는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도시의 밑바탕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전 의장은 의정활동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 생각이다. 전국 지자체의 조례개정·제정·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전 의원들이 각각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의정활동 역량을 키워 의왕시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기나긴 경기침체 속에서도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장안지구개발사업,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등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 의장은 임기 내에 이 현안들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거공간과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통해 백운호수를 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이와 접목해 장안지구개발사업도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장안지구개발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전 의장에게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왕송호수 연꽃단지 주변으로는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애써 멀리 나가지 않아도 관내에서 휴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는 게 전 의장의 설명이다.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의리의 정치인, 수첩공주 등 전 의장을 수식하는 표현들은 많다. 정치인으로 정당을 떠나지 않고 묵묵히 지켜온 의리의 결과가 오히려 그를 인정하는 계기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무엇보다‘봉사의 어머니’라는 타이틀을 가장 좋아한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주민들과 가까이 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의회 문턱을 낮추는 것, 이것이 그녀가 의장으로서 꿈꾸는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의왕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이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부담감을 기분 좋게 받아들여 남자의장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업적으로 남겨볼 생각이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해 아이를 키우듯이 나도 전에 없던 다른 차원의 의장으로 의왕시의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여성의장으로, 특히 꼼꼼히 행정을 챙기는 수첩공주로 당을 떠나지 않고 의리를 지키는 정치인으로 심지가 굳은 전 의장과 의왕시를 사랑하는 시민으로 노력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의왕시의회 전경숙 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행정학 학사
한세대학교 대학원 IT융합학과 재학 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왕협의회 자문위원
청계무비랜드 대표이사
의왕시 노인복지회관 운영이사
민주당 의왕 과턴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제6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6대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7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7대 의왕시의회 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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