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안문학 포스터 [제공_성북구청]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이청년안문학 결혼편 「ANTI 결혼 결혼 CLUB」 피날레를 오는 19일 저녁 7시부터 성북예술가압장에서 개최한다.

‘결혼에 대한 2030의 불안’를 주제로 문헌, 전시,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20~30대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이번 행사는 ‘안 답하고, 안 읽고, 안 믿는’ 인문학 사교모임인 ‘청년안문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청년인안문학’은 문화 스타트업 ‘이응이응’이 기획한 첫 번째 인문학모임이다. ‘이응이응’은 2018년 3월에 창단한 그룹으로 ‘청년들의 함께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치러진 「ANTI 결혼 결혼 CLUB」에서 ‘2018년을 살아가는 20~30세대의 결혼관’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시대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주제를 세련된 방식으로 다루어 나가고자 한다.

청년안문학은 10월부터 진행된 지난 5회의 프로젝트동안 20~30대의 결혼관 중 ‘불안’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교환하였다.

2018년 현재, 20~30대의 결혼 가치관은 그들 부모세대의 가치관에서 변화하는 과도기적 현상을 겪고 있다.

또한 미디어, 고용환경, 법과 제도 등 구조적인 요인 속에서 결혼에 대한 의미는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결혼에 대한 2030의 불안’을 주제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눈 워크숍, 전시, 포럼은 20~30대가 가진 결혼관의 나아갈 방향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여기에는 지난 10월 전시 <패션메이커 Contact Connect>를 기획한 박지인 큐레이터, 서현범 작가의 <산산죽죽>을 만화로 재구성한 임나운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피날레(11월19일)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우치다 타츠루의 『곤란한 결혼』을 중심으로 ‘N포세대’로 묘사되는 20~30세대가 직면한 특수하면서도 난해한 ‘결혼관’에 대한 총 6회차의 전시와 포럼을 집약할 예정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우치다 타츠루는 문학, 철학, 교육을 아우르며 『스승은 있다』, 『하류지향』,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등을 저술했다.

이번 포럼에서 다뤄지는 『곤란한 결혼』은 ‘우치다식’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청년들과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출판사 ‘민들레’의 현병호 대표와 이 책을 번역한 박솔바로 번역가 등이 도서와 저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결혼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20~30대의 결혼 문제에 대해 되돌아보고 생각을 확장해 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인안문학 결혼편 「ANTI 결혼 결혼 CLUB」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성북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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