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녀의 도전, 마이스 전문 포털 그랜드 오픈 준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산업 육성을 불황 극복의 열쇠로 삼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각 지자체들도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 마이스 산업의 숨은 보물로, 후발주자‘대전’을 전국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마트 마이스 리더, 모닝엔터컴 김수우 대표를 만났다.

김수우 대표, 마이스산업의 활성화 방안 제시

 
모닝엔터컴 김수우 대표는 “한국 마이스 산업이 외국과 비교해 문화와 관광, 쇼핑의 개념이 아닌 우수한 ‘접근성’과 ‘치안’이 강조된다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전망한다. 나아가 대전의 마이스산업 육성과제에 대해,“ 첫째는 한국의 중심이 아닌, 세계를 중심으로 접근성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둘째는 대전 마이스 산업의 현주소를 인식하고 지역에서부터 활성화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는 김수우 대표는 “한 마디로, 대전시가 주제파악하고 국제 및 전시 행사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모임부터 관심을 가지고 내실을 키워야 한다”라고 일침하며, 구체적 방안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사람을 모으려고만 하지 말고 ‘거꾸로’ 생각해 사람이 모이는 곳에 대전이 가진 인프라, 즉 장소와 인력,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지역 마이스산업을 뿌리부터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설명한다.

마이스와 IT융합, 내년 1월 천억녀 되겠다
과거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대전엑스포의 ‘도우미’로 선발되면서 처음 ‘마이스산업’에 입문하게 된 김수우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연고도 없는 대전에서 1996년 회사를 창립하고 올해 19년차를 맞는 ‘마이스 산업계의 보물’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제회의, 전시, 디자인까지 MICE 전분야에 거쳐 기획에서 실행까지 가능한 통합기획사 대표로, (사)한국MICE협회 대전·충청지회장,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 부회장,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2개의 강의와 5개의 포럼, 3개의 임원직 등 17여 개 주요 직위를 가지고 있는 김수우 대표는 자신을 ‘잡전공’이자 ‘대전의 오지랖’이라고 표현한다.
“늘 직원들 월급 밀리지 않고, 착실하게 살아 온 것에 만족했다. 그러다 2008년, 국내 스크린골프 선두기업인 (주)골프존 김영찬 회장이 천억을 달성해 금관을 수상하는 것을 보고,‘ 왜 나는 못 하는가’를 고민하게 됐다”라고 말하는 김수우 대표는 “이를 계기로 ‘창립 20주년, 나도 천억을 버는 CEO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왔다”라고 설명하며, “스스로 ‘천억녀’라고 소개하고 다니자 주위에서 나의 목표에 관심을 가지고 오히려 자신들의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라고 덧붙인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R&D사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김수우 대표는 마이스산업과 IT의 융합이 한국 마이스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임을 확신했다.

전문포털 준비, 누구나 와서 쿠폰 받으세요

 
‘왜 마이스산업에서는 천억 대 회사가 탄생하지 않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 끝에 “ 마이스산업은 무형의 서비스다보니 이에 대한 가치 환산이 명확하지 않다. 또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는 면에서 고수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하는 김수우 대표는 “이를 타계할 방안을 IT에서 찾았다. 대중을 대상으로 보다 대중화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한다.
첫 번째 아이템이 AR코드를 전국 각지 전시, 축제, 박물관, 박람회 등에 활용하는 앱이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는 화면 위에 정보와 이미지가 구현되면서 가상 현실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QR코드보다 문자, 이미지, 음성 등의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실행이 쉽다. 이에 대한 개발은 이미 끝났으며, 오픈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이 ‘마이스 전문 포털’이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마이스 산업의 장소, 인력, 장비 등을 예약·등록·결재할 수 있는 사이트이자, 행사에 필요한 모든정보와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업계 종사자나 클라이언트만의 공간이 아닌,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사이트와 앱에 접속하면 전국 각지의 행사, 축제, 전시의 무료 관람권이나 체험권 등을 ‘상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하는 김수우 대표는 “개인이 소모임을 준비하거나, 회사가 바이어들을 초정해 회의를 주최할 때도, 단체가 큰 행사를 주관할 때도 우리 사이트를 접속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가족들이 주말 나들이를 갈 때도, 사이트에 접속해 지역의 행사나 축제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련 관람권이나 체험권, 교환권 등 기존 포털에서는 볼 수 없는 획기적 어드벤테이지를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지역 전시 및 축제들은 우리 사이트에서 무료로 자신들의 행사를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한다.
김수우 대표는 관련 사업 계획을 구축해 이르면 10월, 늦어도 올해 안에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이를 관리하고 장소와 인력 발굴 및 관련 장비를 유지할 지사를 모집 중에 있다.
‘천억’을 벌면 오히려 부자선언을 하고 사회 환원사업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김수우 대표는 “4대가 함께 살았다며 얼마 전, 대전시에서 주는 ‘효부상’을 수상했는데, 나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
 
는 상이었다”라고 말하며 “한 달에 천만 원만 있어도 충분하다. ‘천억’은 돈의 가치이기보다 내 열정과 도전의 값이다”라고 설명한다.
과거 특화된 전문성에만 집중해온 마이스 산업이 IT를 만나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모든 산업의 모태가 되는 마이스 산업에 ‘융합과 복합’이라는 신개념을 접목해 나가고 있는 ‘천억녀’ 모닝엔터컴 김수우 대표의 도전에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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