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재오 한 목소리 “추석 민심 잡기, 시간 많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이번주 내에 해결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이번주 내에 해결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만약 새누리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이번 주 안에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밝힐 증거자료는 하나둘씩 시간과 함께 사라져가고 정부 여당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거나 SNS를 통한 왜곡여론을 펴면서 시간만 기다리는 형국”이라며 “9월1일부터 정기국회인데 집권여당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방관이 국민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더이상 계산하지 말고 즉각 3자협의체에 참여하라”며 “오늘 오후 유가족과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쇄회담이 있다.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제 유민아빠는 새누리당이 태도를 바꾸면 단식을 멈추겠다고 했다. 사람의 생명은 살려야 하지 않겠냐”며 “국민 생명을 외면하는 대통령, 말뿐인 대통령,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에게 어떻게 국민이 신뢰하고 정상적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주 내에 세월호특별법 문제의 매듭을 짓도록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래야 다음주엔 의원들도 귀향활동을 할 수 있고 농성·단식중인 세월호 가족들도 추석에 죽은 자식들 제사를 지낼 수 있다”며 “만약 추석까지도 이 상태로 간다면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냐는 문제제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밥상에 세월호 문제가 여당의 노력으로 잘 마무리됐다는 얘기가 올라가야 정치의 보람인데 추석 밥상에 여야가 맨날 싸운다, 야당은 장외에서 싸우고 여당은 여당대로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 질책을 받으면 추석 이후 민심이 더 나빠진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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