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에 희망의 씨앗 심어, 정의를 꽃피우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에 감동과 위로가 필요하다. 이에 순복음세광교회 백종선 담임목사는 앞날이 캄캄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들에게 주님의 복된 말씀을 통해 변함없는 진리와 평안을 전해주고자 힘쓰고 있다.

▲ 순복음세광교회 백종선 담임목사

어느덧 목회 경력이 40여 년인 백종선 목사는 파주 오두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청년의 탈 농촌이 도시 빈민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1978년 오금동에서 도시빈민 목회를 시작했다. 빈민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직업을 갖도록 도와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했으며, 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자의 특성상 일하지 않는 날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 빈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들의 결혼식 주례를 서고 앞날을 축복해 주었던 백 목사는 어느새 그들이 사회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고 교회의 주춧돌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감회가 남다르다.
백 목사는 교회가 안정되고 교인도 늘었지만 힘들었던 옛 시절을 잊지 않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광(世光)이라는 교회 이름 그대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두워져가는 세상에 구원의 빛을 주고자 열망하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의 복음적인 신앙을 지닌 세광교회는 전 교인들이 ‘예배에 성공하자, 순종으로 복을 받자, 헌신으로 섬기자, 전도로 부흥하자, 감사로 행복하자’라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여호와를 기뻐하라’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어둠에 가려진 희망을 찾아 감사하고 무엇보다 바르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인의 정직성 회복, 사회 정의의 첫 걸음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믿음의 씨앗은 어느덧 1,000여 명의 교인으로 성장했고 순복음세광교회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터전을 닦았다. 백 목사와 교인들은 찬양과 기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전도에 힘쓰며 지역사회와 국내외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백 목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신과 갈등이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온 것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고 사회 곳곳에서 정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앙과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세광교회는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회복하고 사회 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교회의 교육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정직은 개인적인 부흥의 시작이자 사회 정의를 이루는 첫 걸음입니다.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인성부터 회복돼야 합니다. 이에 교회가 올바른 인성을 위한 가정교육, 인성교육, 성품교육 등 모든 교육을 담당해야 합니다. 모든 변화가 한 번에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접고 변화는 하나님의 뜻대로 서서히 이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성령운동 통해 교회의 위기 극복해야

▲ 세광교회는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회복하고 사회 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교회의 교육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많은 교회들이 섬김과 나눔의 헌신을 다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 있지만, 오늘날 교회가 ‘위기’라고 불릴 만큼 지탄받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세상 속에 있는 교회는 세상을 섬겨야 하는 사명이 있음에도 일부 교회의 부도덕으로 인해 세상을 향한 지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회들은 위기의 실체를 절감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 목사는 “일부 교회들이 교회를 물량주의로 이끌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성장과 교회성장이 맞물려 교회는 대형화되었으나 희생보다는 확장과 성장을 중요시한 부작용의 결과로 오늘날 많은 이들로부터 비판받고 있습니다”라며 “기독교 내부에서 철저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기독교는 현실적이기보다는 내세적인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삶으로 나의 삶이 조금씩 없어지고 예수님의 삶으로 채워져 가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천국의 소망을 갖는 것이 기독교의 구원이기에 이러한 삶이 선행돼야 합니다. 세상의 구원은 곧 성령운동입니다. 우리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섬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성령운동입니다. 한국교회는 교인들의 적극적인 성령운동으로 모범이 된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기독교의 많은 오점을 씻어 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교로서 베트남에 피어난 희망

▲ 백종선 목사는 교인들은 찬양과 기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전도에 힘쓰며 지역사회와 국내외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세상만사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애쓰고 헌신하고 있기에 한국 기독교계의 지도자 백 목사는 “기독교의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보인다”고 말한다.
그 희망을 심고자 국내외에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베트남에 신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지인들에게 기독신앙을 가르칠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월남참전용사인 백 목사는 당시 베트남을 떠나며 “다시 베트남에 올 때에는 성경책을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던 젊은 날의 약속을 지키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처음에 한국에서 농촌부흥운동으로 시작한 목회가 해외 빈국에서도 부흥하기를 바라는 백 목사. 늘 낮은 자리로 임하는 그는 척박한 베트남 땅에서도 정의가 바로서고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외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베트남 빈민들에게도 희망의 씨앗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 목사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우리 세광교회 교인들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을 표어로 삼아 삶 속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늘 주님 앞에 있음을 의식하며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살아가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정의가 바로서고 기독교가 바르게 전파되어 시기와 갈등보다는 화합을 합창하며 어두운 사회구석까지 기독교의 빛이 모두에게 비춰지기를 바라고, 불법과 파괴가 사라지는 가정이 시작이 되어 나라 전체가 밝아지는데 한 빛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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