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 100인 원탁토론회 개최

- 소중한 의견을 모아 구청, 교육청에 청소년관련 정책을 제안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면, 모든 청소년도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하지만 청소년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10년째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 불가침의 기본인권 보장이 명시되어 있고, 1989년 UN에서 발표한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아동·청소년들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그리고 청소년이 자신의 생활조건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리인 ‘참여권’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1년에 협약 비준을 마쳤으나,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권리, 특히 참여권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청소년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집회 참여 외에도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도 청소년들의 의견은 나이에 따른 한국사회 특유의 서열문화에 따라 ‘미성숙한’ 의견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이에 청소년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공간인 용산에서 100인의 청소년들 모여 행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주축이 된 ‘용산구 청소년참여위원회’(2016년 용산구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민의 일원으로서 목소리를 한 대 모으기 위해 9월부터 주제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부터 행사까지 준비하고 있다.

‘N개의 청소년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타이틀로 토론1) 청소년이슈 토론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토론2) 청소년이 행복한 용산토론(행복한 청소년 환경을 위한 방안) 세부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특이점은 기존의 찬반 토론회가 아닌 용산구 청소년 100인이 모두가 발언할 수 있다는 것과 나온 의견을 중심으로 무선 투표기를 이용하여 실시간 결과를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정은 11월 17일(토) 14시~17시, 장소는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4층 주민자치회관에서 진행하며 용산구 청소년 14~19세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청소년들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자라나는데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여성가족과 또는 용산청소년문화의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