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대상지 재검토·거점소독시설 폐수처리 기준 마련 강력히 주장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도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은 12일 열린 농축수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농식품부가 김제시 백구면 일원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나,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를 공모신청 1주일 전에 1차례 진행한 게 전부다”며 지역 주민을 무시한 탁상공론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본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서 생태 자연습지인 부용저수지를 메우고 인근 용지저수지를 인공습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전에 조속히 사업대상지를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덧붙여 최 의원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각 시군에 설치하는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제를 사용하고 폐수처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도내에서는 101개소의 거점소독기설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113,626L에 이르는 소독제를 사용했으나 대부분 부직포에 흡수시켜 노면에서 자연건조하고 있다”며 “폐수처리가 안된 소독제는 농수로 오염원이 되고 있어 곧 농작물에 흡수되어 우리 도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최 의원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선정 시 독성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사용한 소독제의 폐수처리 기준과 소독제가 흡수된 부직포 처리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학생에 무상지원하고 있는 학교우유급식을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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