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포항의 새로운 밥줄, 앞으로의 백년대계 책임질 신동력으로

국가산업단지인 ‘포항블루밸리’ 조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9년 9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 시점에 사업시행자가 LH로 합병된 이후 여러 사정으로 난항을 겪어온 블루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7월 토지 및 지장물 감정평가를 시작으로 시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 국가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 포항시 이강덕 시장

 

블루밸리 조성, 본격 가시화
정부의 추진 의지 부족과 지역민과의 갈등, 사업 주체인 LH의 경영악화 등으로 5년간 표류해온 포항블루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토지 보상의 72% 이상이 협의로 마무리 되었으며, 오는 9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산업단지 내 토지수용을 재결하면 9월 말에서 10월 초 쯤 공사착공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철강산업의 불황은 지역경제의 침체와 함께 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져 포항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한 도시 활력도 잃은 상태다”라고 강조하는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블루밸리 개발사업이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국가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덧붙인다.

4만 고용유발, 포항의 밥줄
총 사업비 7,360억 원을 투입,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에 611만 9,465㎡로 조성되는 포항블루밸리는 총생산액 13조 원, 부가가치유발 4조 원, 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2만 5,372㎡의 면적에 단독 및 공동주택 2,104세대가 들어선다. 주거단지에는 유치원, 초등, 중학교가 건립되고 연구시설,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각종 공공 및 편의시설 조성도 예정돼있다. “미래 전략산업 유치 활동에 총력을 쏟겠다”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강덕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앞으로 울산, 부산, 창원, 수도권의 지역 출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홍보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포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파격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으며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인다.

▲ 정부의 추진 의지 부족과 지역민과의 갈등, 사업 주체인 LH의 경영악화 등으로 5년간 표류해온 포항블루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블루밸리의 성공이, 포항의 미래이다
- LH포항사업단 배상수 단장

 

10월 착공 가시화되면, 관심 뜨거울 듯
5년간 답보 상태였던 블루밸리 조성이 본격화되자, ‘분양이 제대로 되겠냐’는 우려의 시선과는 달리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오는 10월 착공이 가시화되고 내년 하반기 공장용지 분양이 시작되면 포항지역은 물론, 경주와 울산 등 인근 경북권역에서도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러 사정으로 블루밸리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늦었으나, 이제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고 설명하는 LH포항사업단 배상수 단장은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최대한의 의견 수렴을 통해 72%이상의 협의보상을 이뤄낸 것 또한 고무적 성과이다”라고 말한다.
KTX 개통,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개통 등으로 포항이 환동해의 교통 중심에 위치해, 대외적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배상수 단장은 무엇보다, 영일만을 활용한 물류중심도시로 포항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블루밸리의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본다.

신동력이 될 혁신기업 유치에 만전
2019년 사업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3년 5월 보상에 착수한 블루밸리 조성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포항의 미래가 블루밸리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배상수 단장은 실제 포항 내에서 느끼는 경기침체는 외부시각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철강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에 따른 폐해는 포항 전체의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산업군의 다각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갈 블루밸리의 조성은 포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단순 생산을 넘어, 지역의 신동력이 될 혁신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산단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다.

블루밸리, 가격 경쟁력 있다!
블루밸리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보다 분양가격이다. 평당 70~80만 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인 블루밸리는 항만과 항공을 끼고 있는 입지적 요건과 KTX,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 철강산업 관련 지역의 첨단R&D 인프라 등으로 인근 산업단지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산업단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혁신기업 유치이다.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치기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하는 배상수 단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 지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포항의 백년대계를 내다볼 때, 현재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시 전체의 구조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초석이 블루밸리가 될 것이다. 블루밸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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