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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서른 개의 시선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심리학 수업'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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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자기 내면을 향한 갈증이자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모색이다.

일터는 물론이고,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에서조차 마음 쓰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 때,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때 우리는 책을 펼치곤 한다. 잘 거절하는 법, 상처받지 않는 법, 관계를 잘 맺는 법 등을 다루는 책들 말이다. 마음에 대한 증상과 진단, 처방을 다루는 이런 책들은 모두 심리학에 기대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지친 마음에 귀를 기울이다가 자연스럽게 심리학과 만난다. 심리학은 내 마음이 생겨나고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내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며 사회 속의 존재로서 관계를 맺는 나와 우리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심리학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인생에 매우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기 마음에 생긴 어떤 증상을 이해하고 진단해 그 정체를 밝히다 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인류의 가장 오랜 화두에 가닿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다면, 자기 내면의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지금과는 다른 미래,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은 삶의 방법을 모색하는 심리학으로의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복잡한 마음은 그만큼 복잡한 이유로 만들어진다.

마음을 해석하는 심리학자 서른 명의 다양한 시선들.

자기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다. 그러니 마음을 설명하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마음이 만들어진 이유도 여러 가지고,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니 말이다. 마음이 복잡하니, 마음을 다루는 심리학에도 다양한 접근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심리학은 오늘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개인심리학 이외에도 집단심리학, 사회심리학, 언어심리학, 진화심리학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되었다.

그러나 서점에 넘쳐나는 심리학 서적들은 개인심리학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 유아기의 가정환경에서만 원인을 찾거나 신변잡기에 그치는 책들이 그렇다. 이런 책들은 보다 다양한 대인관계나 사회적 요인에서 오는 박탈감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들을 다루는 집단심리학, 언어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의 책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어와 난해한 문장들로 독자를 절망하게 만든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이 책은 서른 개의 명제에서 출발해 심리학 전체의 흐름과 경향을 살핀다. 마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접하다 보면 우리가 치우쳐 있는 이론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는 물론이고, 마음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도 갖추게 될 것이다.

 

한 가닥씩 뽑아낸 지식의 줄기를 엮다! 〈웨일북 한 문장 시리즈〉 왜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가?

분야를 넘나들며 교양 서적 집필을 활발하게 해온 있는 저자 박홍순이 〈웨일북 한 문장 시리즈〉를 출간한다. 시리즈는 심리학, 경제학, 정치학, 서양철학, 동양철학, 미학, 과학 분야에서 문제의식이 압축된 주요 명제를 뽑아내어 독자에게 체계적 만남을 주선한다. 한국사회에 필요한 교양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작업을 해온 저자는, 하나의 이론에 치우치기보다 지식이 분화되고 심화되어온 흐름을 펼쳐 보인다.

여기서 명제란 특정한 주장을 담은 판단을 간결하게 한 문장으로 담아낸 것이다. 그 한 문장 안에는 한 권의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압축되어 있다. 사상가의 문제의식은 물론, 정제된 단어와 분명한 결론도 담고 있다. 그러니 명제는 문제의 핵심으로 직진하는 가장 빠른 길인 동시에,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한편 명제는 공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인문학 서적은 좀처럼 친해지기 쉽지 않다. 개념어가 널뛰는 난해한 문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내심으로 독파해도 지식의 미로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중요한 명제를 장악하면, 미로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많은 사례와 논거 속에서도 저자의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리즈에서 하나의 명제는 커다란 지식의 한 줄기다. 한 가닥씩 뽑아낸 지식의 줄기를 다시 엮은 이 시리즈는 독자들이 교양에 대해 느끼는 갈증을 해소하고, 독자가 알고 있는 것이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공부가 어디를 향해야 할지도 알게 해줄 것이다.

김민수 기자  dikigirl200@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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